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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한국인
1.느긋한 사람은 자판기의 커피가
다 나온 후,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낸다.
성급한 사람은 자판기 커피 눌러놓고,
컵 나오는 곳에 손 넣고 기다린다.
가끔 튀는 커피에 손을 데기도 한다.
2.느긋한 사람은 사탕을 쪽쪽 빨아먹는다.
성급한 사람은 사탕 깨물어 먹다가 이가 부러진다.
3.느긋한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으며 천천히 먹는다.
성급한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베어 먹어야지 핥아먹다간 벌떡증 걸린다.
4. 느긋한 사람은 버스 정류장에 서서
기다리다 천천히 승차한다.
성급한 사람은 일단 기다리던
버스가 오면 도로로 내려간다.
종종 버스와 추격전이 벌어진다.
문 열리기도 전에 문에 손을 대고 있다.
5. 느긋한 사람은 인도에 서서 "택시!" 하며 손을 든다.
성급한 사람은 도로로 내려가
택시를 따라서 뛰어가며 문 손잡이를 잡고 외친다.
6. 느긋한 사람은 야구경기에서
9회말 2사부터. 힘내라 우리 편! (끝까지 응원한다.)
성급한 사람은 다 끝났네,
나가자.(9회말 2사쯤이면 관중이 반으로 줄어 있다.)
7. 느긋한 사람은 영화의 마지막은
엔딩크레딧과 함께 OST를 감상하며 여운에 젖는다.
성급한 사람은 이제 영화가
거의 끝나는구나 판단이 되면 나가려고 안달이다.
8. 느긋한 사람은 식당에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앉아 있는다.
성급한 사람은 에이 썅!
돼지를 키워서 만들어오나, 드럽게 안 나오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밥맛이 덩달아 떨어지고 심지어 소화가 안된다.
*나의 성격 중에 가장 나쁜 것 두가지는
남을 비난하는 일(부정적 시각)과 성급함이다.
이로 인하여 나는 매사에 화를 잘 내게 된다.
내가 긍정적 시각으로 느긋한 마음을 지닌다면
화낼 일은 지금보다 훨씬 줄 것이다.
성급함이나 화는 불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날 화재를 일으켜
나의 몸과 마음을 여지없이 태워버릴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몸을 火宅(불의 집)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 긍정적이며 느긋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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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Once Upon A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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