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크랩] 분당 일산 아파트

fiat 2009. 10. 20. 10:50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릴 무렵부터 부동산 가격은 미친 듯이 뛰었다. 폭등하는 집값에 전문 투기세력인 ‘복부인’까지 가세하자 정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통계청 등 정부 발표에 따르면 1987년부터 1989년까지 3년간 집과 땅값은 해마다 20~40%씩 상승했다. 1980년대 중반 조성된 ‘3저(저유가, 저환율, 저금리)’ 현상과 올림픽으로 인한 경기 호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했고 그 결과 부동산시장 불안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집값 때문에 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정부는 평촌과 중동, 산본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런 조치로 집값은 잡히지 않았다. 결국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89년 4월, 획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한다. 서울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하나씩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분당과 일산의 탄생

분당과 일산신도시는 이렇게 탄생했다. 정부가 사업을 급하게 추진한 결과 신도시 발표 이후 7개월 만에 시범단지가 분양됐고 2년만인 1991년엔 첫 입주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잡음도 적지 않았다. 현재 10만 가구, 4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거주하는 분당은 일제시대 갑부인 박흥식이 도시로 개발하려고 했고 1974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젠가 긴요하게 쓰일 땅’이라고 예언할 만큼 좋은 땅이었다. 신도시로 탈바꿈하기 전에는 70%가 농경지, 23%가 임야였다. 분당에는 중산층을 위한 고급 주상복합부터 서민을 위한 각종 임대아파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또 오피스텔과 백화점 등 상업시설들도 건설됐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서현역 주변에는 삼성과 한신, 우성, 현대 등 민간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민간 건설사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토지공사에서 땅을 매입해 단지를 조성했다. 대부분 30층 건물로 고층 아파트시대를 주도했다.


분당 북쪽은 중심 상권이 형성돼 지금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단지들이 집중돼 있다. 중산층을 겨냥한 것이라 중대형이 많고 평면도 1980년대 주택공사가 공급한 것에 비해 세련됐다. 조망권을 고려한 단지 구성과 고급 편의시설을 곳곳에 설치된 것도 눈에 띈다. 정자동도 알짜 지역에 속한다. 이곳 역시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들이 많다. 넓은 녹지 공간도 장점에 속한다. 카페거리와 율동공원 등 명소가 조성돼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아파트 값이 비싼 편이다. 특히 몇몇 주상복합들은 서울의 상류층까지 분당으로 유인하는 단지로 꼽힌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수준에 맞는 각종 시설을 설치해 고급 아파트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가 의도적으로 개발한 신도시인 만큼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단지들도 많다. 정자역 인근에는 서민들을 위해 건립된 아파트들도 꽤 많다.

 

일산은 신도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별로 없었던 곳이다. 북한과 가깝고 군사시설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산은 대부분이 절대농지였다. 처음 신도시 발표가 났을 때 입주민들을 전쟁의 방패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괴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일산신도시는 약 7만 가구, 27만 명이 살고 있다. 조성 당시 분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신도시였던 셈이다. 택지를 개발할 때 가급적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으로, 호수공원과 정발산공원 등은 일산을 쾌적한 신도시로 만든 대표적인 녹지공간이다. 아파트 특성은 분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시기에 민간 건설사들에 의해 건립됐기 때문이다. 분당과 일산신도시 조성으로 1990년 중반 집값은 안정됐다. 수도권 주택 보급률도 1997년에는 80%를 넘어섰다. 그러나 기반시설이 건설되기 전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초기 입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주택 위주로 도시를 조성해 베드타운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집값 안정을 신도시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지만 분당의 경우 ‘버블세븐’ 중 하나로 부동산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실제 분당과 일산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민간 아파트시대를 열었다는 성과가 있었지만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아파트를 짓다 보니 설계와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일산, 분당 신도시 아파트들의 오늘

일산과 분당아파트들도 벌써 준공 20년을 앞두고 있다. 많이 낡아 보수가 불가피한 단지들이 있고 일부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부담금 문제와 재건축 시기에 대한 의견들로 진행 속도는 느리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넘어 도시 전체를 체계적으로 다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베드타운의 한계를 넘어 도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택 위주의 도시를 개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의견을 받아 들여 분당과 일산이 환골탈태할지 아니면 아파트만 새 건물로 바뀌는 수준에서 정리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boong7749 아참. 그리구 bramhall 아져씨야~ 화정은 일산이 아니랍니다~ 2009-09-21 12:16:57 신고
boong7749 bramhall 웃기는 아저씨네 ㅋㅋ  아저씨는 일산에 안살면되잖아~ ㅋ    제가 작년까지 홍제동 인왕산아파트 살다 이사왔슈~~ㅋㅋ  공기 일산이 더조아~~    돈많이 벌어서 청담동 사셔 그럼 ㅋㅋ  이미 살구있음 말구~ 난 돈이없어서 ㅋㅋ 2009-09-21 12:14:55 신고
bramhall 분당 일산 아파트는 노태우가 100만가구 건립계획이라고 해서 무작정 시멘트 퍼부어서 만든 도시인데 그래서 자갈 모래 시멘트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불량 모레 불량 시멘트가 많이 사용되었다는 소문이 80년대 말부터 있었음..예를 들면 바다 모레 이런거 소금이 많아서 붕괴위험 있음..그래서 지진 나면 분당 일산 아파트는 전부 무너진다는 말이 80년대 부터 있었음 2009-09-21 12:13:29 신고
bramhall 그리고 서대문 홍은동도 매우 살기 좋은 동네이구요,관악산 주변도 좋은데 교통이 나쁨..일산 공기 좋다는거 도대체 누가 말한건지 모르겠음..일산처럼 공기 나쁜 동네는 서울 주변에서 본 적이 없음..안양이 일산보다 공기가 좋고 지낼만함..과천이 진짜 공기 좋고 조용함..일산 사느니 과천을 추천하겠다.. 2009-09-21 12:00:42 신고
bramhall 일산이 왜 나쁜지 사람들이 모르더군요..일산 백석에는 쓰레기 소각장이 있어서 쓰레기 태우는 독성물질이 일산 전체로 퍼집니다..다이옥신 많이 나옵니다..그런데 일산 사람들 그걸 모르더군요..화정역에 가보십시오..하루 종일 타는 냄새가 납니다..정발산쪽으로도 공기 의외로 나쁩니다..일산이 평지이지만 나무가 적으며 쓰레기 소각장이 있어서 입니다..즉 일산은 조용하고 넓은 도시이지만 공기는 서울보다 형편없는 최악의 도시입니다..차라리 서울 강남 관악구 공기가 쾌적하죠..분당에는 쓰레기소각장이 없습니다..그래서 분당이 일산보다 쾌적합니다..서울에는 상암동,창동,일원동,목동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습니다..그래서 그 주변이 공기가 나쁜겁니다..쓰레기 소각장 주변에 아무리 고급아파트 있어도 소용 없는 겁니다..돈 주고 뭐하러 그런 동네에 삽니까?서울에서 추천할 만한 동네는 마포 성미산 주변,경기고옆 청담동,이런 동네이죠 2009-09-21 11:58:06 신고
xonlyoux 저도 분당 일산둘다 살아봤는데 일산이 훨씬 살기조은거같아요~~ 2009-09-21 11:53:26 신고
bramhall 분당 일산 이름의 기원은 무엇일까요?..1980년대말 노태우 정권시절..신도시계획이 추진중이던 시절..어느 고위층이 애인과 함께 모텔에 갔습니다..애인이 먼저 샤워를 하고 고위층 아자씨는 침대에서 누워 기다렸습니다..애인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고 옷을 벗고 엉덩이를 아자씨를 향해 벌려 보여주었습니다..그러자 고위층이 소리쳤습니다.."앗 분당(똥 분,집 당)!!!!" 그러자 그 아가씨가 고개를 뒤로 돌려서 고위층의 발기한 물건을 보았습니다..그리고 여자가 소리쳤습니다 "앗 一山 !!!!" 2009-09-21 11:49:33 신고
johannna 분당살다가 판교로 이사갔는데, 아무래도 판교가 새로 만들어 지는 도시인 만큼, 분당은 예전같이 각광받기는 힘들 듯 합니다.    현재 판교입주자들도 생활편의시설은 가까운 분당에서 다 해결하고 주거는 새집에서 산다는 마인드이죠.    분당은 판교가 자리를 잡는 내년 후반까지 판교의 자양분 역할만 하다가 볼장 다볼 것 같습니다. 쩌업~~~ 2009-09-21 11:26:36 신고
sincere_je 분당에 산지 10여년 지난 지금. 율동공원도 좋고 녹지도 잘되있어서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중고를 다 여기서 나와서 그런지 학군도 잘되있는 것 같고, 정말 잘 정리된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2009-09-21 11:24:13 신고
zizibee02 분당에서 시청으로 출퇴근하는거 완전 지옥;;; 2009-09-21 11:20:04 신고
출처 : 사랑새가족
글쓴이 : 도날드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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