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참사는 -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동쪽 NLL을 넘나들면서
불법어업을 일삼는 180여척의 중국어선을 감시하기 위해서
사고당일인 2010년 3월 26일, 음력 2월 11일
둥근 달이 뜬 달 밝은 밤에
백령도 서쪽에서 백령도 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한 천안함이
중국어선을 감시하고 좌회전으로 유턴하여
동쪽에서 서쪽으로 다시 돌아오다가
9시 15분경
백령도 동남쪽 2.7km 해상에 위치한 연봉바위 주변 모래언덕에 좌초되어
본부인 해군 2함대에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을 하고,
급하게 선수를 우현으로 돌려서
좌초지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북쪽에 4km 정도 떨어진 장촌항(장촌 포구)으로 내달리면서 피항을 하다가,
좌초지점에서 2.7km 정도를 달렸을 때
장촌항을 1.3km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88m 길이의 천안함이
파공으로 침수된 함미가 수심 24m 정도의 모래밭 해저에 가라앉고 말아,
함미는 해저에 가라앉고
함수는 수면 위로 20˚ 정도의 각도로 비스듬히 솟아오른 상태에서,
천안함은 조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파도와 조류에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하게 함미 우현 닻을 내렸는데,
그때, 9시 22분 경!
동쪽(동남쪽)에서 서쪽(서북쪽)으로 진행하던 인당수의 조류를 타고
1초마다 함수의 뒤쪽에서 몰려드는 너울성 파도가
경사진 천안함의 함수를 타고 올라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천안함은 좌초 시 손상을 입은 선저의 파공 부위가 순식간에 부러지면서
두 동강이 나고 말았는데.......
천안함이 함미가 가라앉으면서 함수가 치솟는 광경을
사고지점으로부터 동북쪽으로 880m 정도 떨어진 TOD 초소에서
해병대 초병이 자기 눈으로는 직접 확인하였으나
TOD 카메라로는 잡지 못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천안함이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된다고 구조요청을 하였으나
해군(2함대)에서는
해병대에 구조요청(구조협조 명령)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천안함은 두 동강나면서
수면 위로 떨어지는 50m 정도 길이의 함수가 역 V자 모양을 하고 떨어지면서
물기둥이 아닌 물보라를 일으킨 다음 평형을 유지했는데,
이것도 TOD 초병이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고.......
천안함의 함수가 평형을 유지하려는 순간
항시 바다 쪽에서 육지 쪽으로 밀려드는 연안파도가
두 동강난 함수의 좌측을 강타하여
함수는 오른쪽으로 90˚ 각도로 넘어지고 말았고.......
이러한 상황들이 너무나도 순간적으로 벌어지고 말아서
함수의 함교에 피신해 있던 생존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넘어진 함수의 함교에서 기어올라
갑판처럼 평평해진 함수의 좌현 철판 위로 몰려들었을 때는
함미는 이미 거의 가라앉아버린 상태였다.
함미가 사고 후 불과 3분여 사이에 거의 가라앉아버릴 수 있었던 것은
두 동강나기 전에 이미 침수로 대부분 가라앉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 58명의 생존자들은 함수의 함교에 있었고
46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함미에 있었는데,
9시 15분에 최초 상황이 발생하여
9시 22분이 조금 못되어 두 동강나기 직전까지 약 6분 정도 사이에
피신할 사람들은 안전한 함수의 함교로 피신하고
침수를 막기 위해서
함미의 선저에서 배수펌프로 물을 퍼내는 사람들이 구분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함장의 고유권한으로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에 대한 함장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이것을 알 수 있는 것은
함미에서 죽어간 46명의 장병들이
대부분 기술직인 부사관(하사계급)들이었다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침수를 막기 위해서는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퍼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는데
배수펌프와 소방호수로 물을 퍼내는 것이었고,
이 부분은 기술 분야이다.
그래서 함장은 극도의 위험한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장병들을 안전한 함교로 피신시키고
배도 구하기 위해서 기술직들을 위험에 내몰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이 하사계급이었던 46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그 위험한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명령에 따르면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릴 각오를 감내했다는.......
그 군인정신, 희생 봉사 정신을 우리는 알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치도 못했던,
너무도 순식간에 꽈과과꽝~하는 굉음과 함께 배가 두 동강 나버리고
생존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넘어진 함수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올라왔을 때는
방금 전까지 같이 생활했던 46이 있어야할 함미가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그 경악, 그 참담, 그 허망, 그리고 죄책감.......
그래도 해병대는 나오지 않았다.
천안함이 두 동강난 그곳이 해병대부대들이 밀집된 해병대 앞바다였는데
해병대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벌어진 것이다.
해군지휘부에서 명령을 했건, 해병대의 자체 판단이었건 간에!
해병대는
전천후 기상 상태에서도 상륙과 침투를 전문으로 훈련된 특수부대인데,
해병대 중에서도 해병대 수색대는
침투 후 요인암살과 요인구조 같은 임무도 훈련된 정예부대인데.......
분대단위로 상륙을 하는 특수부대이다 보니
각 부대마다
수십 척의 동력 고속정 고무보트를 해안가에 보유하고 있는데,
해병대의 섬이라고 불리는 백령도에서
그것도 해병대의 부대들이 밀집된 해병대 앞바다에서
104명의 아군이 타고 있는 군함이 두 동강나서 죽어가고 있는데도.......
세계 최강의 해병대는 끝까지 사고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에 해군(2함대)은
멀리 떨어져 있는 해경을 불렀다.
사고지점 자체를 사고지점과 다른 곳으로 불러주면서!
천안함으로부터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된다고 구조요청을 받아놓고도
안이하게 대응하다가
순식간에 46명이 타고 있던 함미가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렸다는
휴대폰 보고를 받고는.......
해군에서는 그 책임이 두려워서
사고지점 자체를 옮겨버린 것이다.
천안함은 백령도 동남쪽 장촌 백사장 앞 1.1.km 정도
장촌항으로부터는 1.2km 정도
사고지점으로부터 동북쪽에 있는 TOD 초소로부터는 880m 정도
사고지점으로부터 서북쪽에 있는 용트림바위로부터는 1.2km 정도 떨어진
북위 37도 54분 41초, 동경 124도 40분 43초 해상(지점)이었는데.......
해군에서는 사고지점 자체를
해병대 부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무인지경인
백령도 서남방 먼 바다로 2.5km 앞으로 옮겨버린 것이다.
천안함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이미 언론에 공개된 자료들을 분석해드릴 터이니.......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입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의문의 고리를 풀어드릴 터이니,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입증에 입증이 중복되다보니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다소 번거롭고 글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보시고.......
도대체 우리사회에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있는지.......
자존심들이 있으면 줏대를 갖고 한번 정도는 느껴보시라.
[천안함 사건 돌아보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국방부와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이 (사고 직후에는 백령도 서남방 1.8km 해상에서 두 동강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여 그 지점에서 700미터를 더 멀리하여) 백령도 서남쪽 2.5km 해상에서 두 동강난 후 함미는 그 자리에서 가라앉고 함수는 7km를 동남쪽으로 떠 내려와 백령도 동남쪽 장촌 포구 1.1km 정도의 지점에서 함수에 올라타고 있던 승조원들이 구조되었다고 밝혀왔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81856135&code=910302
천안함이 두 동강난 백령도 서남쪽 2.5km 사고 지점(바다니까 정확히는 사고 해점)해저에서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써진 북한산 어뢰 뼈다귀를 건져 올렸다고 하면서. 그리고 이것은 북한의 명백한 무력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지금 천안함 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으로 회부시켜 놓은 상태이다.
북한산 어뢰를 발견했다는 사고지점에 대해서는-
동아일보에는 천안함 사건의 증거물을 채집하는 최두환 육군중령이 “합조단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때 어뢰의 잔해물이 떨어져 있을 곳이 폭발 원점(백령도 서남방 2.5km)으로부터 30∼40m 근처가 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폭발 원점을 중심으로 조류를 고려해 어선을 운항했고 어선의 진행방향과 투망의 방향이 차이 나는 것을 고려해 이동하다가 약간 위쪽(폭발 해역 북쪽)에서 증거물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있다.
동아일보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00521/28500312/1/
그리고 조선일보에는 최두환 합동조사단 채증단장은 "합조단으로부터 어뢰의 잔해물이 폭발원점(백령도 서남방 2.5km)으로부터 30~40m 근처에 떨어져 있을 것이란 정보를 받아 (폭발원점으로부터) 500야드를 (집중 수색구역으로) 설정했다"며 "5월 15일 아침 8시 출항해 8시 30분에 1차 투망했고 어선과 투망의 방향을 고려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전 9시 25분쯤 사건 발생 지점보다) 약간 위쪽에서 증거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하는 기사내용이 있다.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1/2010052100133.html
[천안함 사고지점은 2.5km가 아니라 880m 지점]
그런데 김태영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밝힌 천안함 두 동강 지점은 2.5km 지점이 아니라 880m 지점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사고 일주일 뒤인 2010.4.2. 천안함 관련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김동성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은 TOD 초소에서 880m 정도 떨어진 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이 육지로부터 2.5km 지점이 아니라 880m 지점이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출처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827683
다음은 김동성 의원과 김태영 국방장관의 천안함 관련 국회 긴급현안 문답 내용이다.
김동성의원 : 그 기뢰에 의한 거라면 물기둥이 생겼을 수 있는데,
혹시 그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나요?
국방장관 : 이거는 야간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배 위에도 갑판에 나가있는 사람이
지금 현재 봤다는 그것이 없습니다.
확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동성의원 :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초소가 어디죠?
국방장관 : 거기에 있습니다.
가까운 데에, 백령도에 그 초소가 있습니다.
김동성의원 : 몇 미터 떨어져 있지요?
국방장관 : 미터 수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동성의원 : 제가 보고 받기로는 한 880미터 정도인데?
국방장관 : 그 정도입니다. 예
김동성의원 : (당연하다는 듯) 거기서는 육안으로는 보이죠?
국방장관 : 예!
김동성의원 : 혹시 봤다는 병사 없습니까?
국방장관 :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듯) 한 개 초소에서
“물기둥인 것처럼 보였다!”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확인이 아직 안 됐습니다.
김동성의원 : 왜 안 되죠?
국방장관 : 야간이기 때문에!.......
야간에 자기는 본 것 같다. 왜냐하면.......
(이때 갑자기 배가 뜬 것처럼 양손을 들어 보이며)
그 배가....... (계속 양손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에에.......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
그거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그게 안 찍혔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 말에 의하면
그 앞에서 물기둥 같은 걸 본 것 같다고 하는데,
그 자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동영상 내용을 보면,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동성의원은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이 육지에서 2.5km가 아니라 880미터 해상이라는 것을 사고 직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국방부에서는 지금까지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이 2.5km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백령도 서남단 2.5km 사고 해저에서 1번이라고 쓰인 어뢰를 찾아냈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인 김동성 의원이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한나라당에서 제보를 받았다는 것으로 한나라당에서는 김동성의원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천안함 사고지점(사고해점)은 조작되었다는 것을 사고 직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김동성의원이 국회에서 떳떳이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힌 것은 한나라당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와대에서 김동성의원한테만 가르쳐줬다거나 김동성의원이 어떤 군인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보고를 받았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TOD 동영상에 나타난 왼쪽 갯바위는 바로 이곳]
그리고 국방부에서 공개한 천안함 TOD 동영상에는 TOD 카메라가 좌측으로 돌아갈 때 왼쪽 마지막 부분에서 갯바위가 나타난다.
그곳을 찾을 수 있다. 그 갯바위는 백령도 동남쪽 콩돌해수욕장 서북쪽과 해병혼고지 동남쪽 사이에 있는 작은 곶부리이다. 장촌 백사장 동쪽에 있는 일명 해병대 수색대 훈련장이라고 불리는 작은 백사장 서쪽에 붙어 있는 작은 곶부리.
곶부리란 새의 부리처럼 육지에서 바다로 툭 튀어나온 지점을 말한다.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할 때 그 곶으로, 민요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곶부리는 예로부터 바다를 지키는 초소가 있었다. 툭 튀어나와서 바다가 잘 보이니까.
천안함 두 동강 직후에 찍힌
TOD 동영상의 왼쪽에 나타난 곶부리 갯바위들은 사진으로 확인하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TOD 화면에 나타난 이 갯바위로 우리는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직후에 찍은 동영상을 찍은 TOD 초소가 바로 해병대 수색대 훈련장(백사장) 왼쪽 튀어나온 곶부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TOD 방위각으로 정확한 사고지점 확인]
그리고 TOD 동영상에는 카메라를 돌리는 방위각이 나타난다.
TOD 각도를 확인하면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천안함이 두 동강난 바로 직후에 촬영된 TOD 동영상 좌측에 나타난 갯바위가 해병대 수색대 훈련장 서쪽에 붙어있는 작은 곳부리라고 TOD 초소가 있는 지점을 알아냈고,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김동성의원이 밝혀준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으로부터 TOD 초소까지의 거리 880m를 대입하면 되니까.
참고로 TOD는 1회전을 6400도(6400˚) 각도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회전을 360도(360˚) 각도를 사용하는데, TOD는 군용이라 포병들처럼 1회전을 6400도 각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으로 설명하면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천안함 두 동강 지점은 해병대 앞바다]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은 바로 해병대 부대들이 몰려있는, 해병대 부대들이 밀집한 해병대 앞바다인 것이다.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이 아니라 해병대 부대들이 몰려있는 해병대 앞바다에서, 해병대 수색대 곶부리에 있는 TOD 초소로부터 880m 앞에서 두 동강이 난 후에 46명이 손 한번 못 써보고 죽어간 것이다. 부대마다 수십 척의 고무보트가 있는 세계최강의 해병대부대 앞에서.
그래 놓고도 해군에서는 그 책임이 두려워 사고지점 자체를 아무도 살지 않은 황무지인 백령도 서남쪽 2.5km로 옮겨버리고,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써진 어뢰를 건져낸 것이다.
[ 천안함은 구조지점이 두 동강 지점]
천안함은 두 동강 직후에 함수가 떠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구조지점이 바로 두 동강난 지점인 것이다.
아래 사진은 국방부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들과 그 설명이다.
동영상 출처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798435
위 국방부 발표 브리핑 동영상을 보면 천안함은 두 동강 직후에 함수가 조류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180도 회전했다가 떠내려가는 듯하다가 바로 멈춰버리는데, 이것은 두 동강난 함수가 닻(앵커)줄에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천안함은 두 동강 직전에 닻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동영상에서 두 동강이 난 천안함의 함수는 반 바퀴만 돌고는 더 이상 떠내려가지 않는다. 물 위에 뜬 배나 부유물들이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는 때는 그 물 속에 닻줄과 연결된 닻이 내려져 있을 때에 한한다. 그러니까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가 거센 조류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반 바퀴를 도는 순간 팽팽한 줄에 걸린 것처럼 길쭉하게 쭉 뻗어서 더 이상 떠내려가지 못하고 잡혀 있는 것이다.
위 동영상을 보면 까만 점으로 보이는 무엇인지 모를 부유물은 조류를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떠내려가면서 점점 멀어지는데도 함수는 고정되어 있는데, 이것은 천안함의 함수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 당시 천안함은 마스터(상갑판 지휘부) 부분도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완전히 떠 있는 상태였는데, 완전히 떠있는 배가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함수 뱃머리 보이지 않는 부분에 닻줄이 연결된 닻이 내려져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바로 함수 우현에 닻줄이 내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는 엔진이 없이도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았던 것이고, 이것은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는 사고 직전에 닻줄을 내렸다는 것이고, 그래서 천안함은 두 동강난 사고지점이 바로 구조지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 다음날인 3월 27일 아침에 천안함의 함수는 장촌 백사장 1.1.km 앞에서 뒤집어진 뱃머리가 떠올랐는데, 닻줄에 걸린 채로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가 떠올랐던 것이다. 함수 우현 닻줄에 걸린 채로. (이 부분 뒤에서 보충 설명 필요)
[해경의 동영상에도 나타난 천안함 두 동강 지점]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은 해경에서 공개한 동영상에도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해양경찰은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직후에 해군 2함대로부터 구조요청을 받고, 백령도 서남방 2.5km 지점이 아니라 백령도 동남쪽(남쪽에 가까움) 장촌 포구 1.1km 정도 앞에서 두 동강난 함수에 올라타고 있는 58명의 승조원들을 구해냈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해경에서 함수에 올라타고 있던 승조원들을 구조하고 같은 장소에서 찍은 동영상에는 함수가 아닌 함미가 나타나 있다. 그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엄정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언론에 수차례 강조했는데, 해경에서 두 번째로 공개한 동영상에는 곤두 선 함미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함수에 올라타고 있는 승조원들을 구조하고 같은 장소에서 찍은 동영상에 함미가 나타나 있다는 것은 ‘백령도 서남방 2.5km 지점에서 천안함이 두 동강난 후 함미는 그 자리에서 가라앉고 함수만 백령도 동남쪽으로 7km 정도 떠내려 왔다’는 국방부 발표가 거짓말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은 함수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이 구조된 장촌 백사장 1.1km 정도 남쪽 지점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하면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은 장촌 백사장으로부터 1.1km 정도, 해병대 수색대 왼쪽 곶부리 TOD 초소로부터는 880m 정도 되고, 위도와 경도 상으로는 북위 37도 54분 41초 동경 124도 40분 43초 정도이다.
천한함에는 군함번호 772가 4군데만 적혀 있는데, 함수 양쪽 닻 밑에 좌현과 우현에 적혀 있고, 함미에는 사각 진 모퉁이 앞에 좌현과 우현 양쪽으로 적혀 있다. 그런데 해경이 사고현장에 도착해서 함수에서 승조원들을 구하고 촬영한 동영상에는 함미가 다시 떠오른 것이다.
이제 건져 올린 함수와 함미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아래 여러 장의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라.
건져낸 위의 사진에서 함수와 함미를 비교해보면
함수는 뾰족하고 오목한 곡선 부위 벽체에 772가 적혀 있고
함미는 사각형으로 평평한 벽체에 772가 적혀 있는데,
동영상에는 사각형 평평한 벽체에 772가 적혀 있어서 함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곤두선 함수의 77(2) 글씨가 커 보이는 것은 빛의 산란 때문일 것이다.
군함은 위장(은폐)을 위해서 외부의 페인트를
기본적으로 빛이 나지 않는 무광의 페인트를 사용하는데,
군함의 번호만큼은 예외일 성 싶다.
군함 전체가 보이는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번호가 안 보일 리 없고,
군함 번호는 그 부대를 상징하는 깃발의 의미가 있으니까.
저 당시에 수많은 불빛이 떠오른 함미를 비추고 있는데,
사진을 찍어본 사람이라면 카메라가 빛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해서
빛이 반사되는 물질은 빛의 산란(퍼짐) 때문에 그 부위가 퍼져서 넓게 보인다는 것이다.
함미의 77(2) 글씨가 커 보이는 것도
외벽의 페인트는 위장을 목적으로 무광이고
함을 상징하는 함 번호 자체는 유광이거나 덜 무광이어서
빛의 산란 차이 때문에 77(2)번호가 상대적으로 더 커져보였을 것이다.
해경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천안함 군함번호 772가 나타나는데, 그 당시에 모든 언론이 저것은 함수라고 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고 저것은 함미인 것이다.
mbc 천안함 마지막 모습
http://news.naver.com/main/vod/vod.nhn?oid=214&aid=0000138083
천안함에는 군함번호 772가 선수와 선미 양쪽에 4군데밖에 안 적혀 있으니까, 772가 적힌 부분은 함수 아니면 함미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 위 사진들은 함수가 아니라 천안함의 함미 오른쪽 우현 끄터머리 부분이다.
이것은 두 동강 직후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였던 함미가 해경이 도착했을 때는 그 뒷부분이 다시 솟아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라앉은 함미가 뒷부분이 떠오른 이유는 부러진 앞쪽에서부터 물이 밀려들어갈 때 실린더 안의 피스톤처럼 남아있는 공기를 뒤로 밀쳐 모았을 때문으로 생각된다.
해경이 공개한 깨끗한 동영상 보기/한국일보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330145404685&p=hankooki
중앙일보 깨끗하고 큰화면으로 동영상 보기
http://tv.joins.com/channel/tv_player.asp?mov_id=2010_0330_142323&categoryID=101001001
두 동강난 함수에서 58명의 승조원을 구조한 해경에서 함미를 촬영했다는 것은 함수와 함미가 바로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 2.5km 해상에서 두 동강난 이후에 함미는 그 자리에서 가라앉고 함수만 조류를 역류해서 7km를 떠 내려왔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거짓이 되는 것이다.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함수가 가라앉은 곳의 수심이 24m 정도 된다고 했는데, 35m 정도의 함미의 뒷부분이 물 위로 솟았다는 것은 함미의 가운데 부분이 해저 땅바닥에 닿은 채로 곤두서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해경이 천안함 사고 직후에 찍은 동영상을 공개한 것을 분석하면, 국방부는 사고 직후부터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이 백령도 서남쪽 2.5km라고 주장을 해왔는데.......
국방부의 발표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해경이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엄정하게 분석할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플레이를 믿고 구조 당시에 두 동강난 함수 옆에서 떠오른 함미를 촬영한 ‘어마어마한 진실이 담긴 동영상’을 세상에 공개하고 말았는데.......
방송사들에서는 해경에서 공개한 비교적 선명한 동영상을 아주 흐린 상태로 내보내면서 함미를 두고서 ‘저것이 천안함 함수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방송사들에서 공개한 해경의 동영상들은 모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손질이 된 것들이다. 그것은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공개한 천안함 구조당시 ‘해경의 동영상’들과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천안함 구조당시 동영상을 공개한 해경이 공개 즉시 그때서야 비로소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채거나 연락받고 방송사들에게는 흐릿한 동영상 복사본을 넘겨줬는지, 방송사들에서 흐리게 손질을 해서 방송에 내보냈는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방송사들에 해경에서 공개한 천안함 구조동영상을 내보내면서 함미를 두고서 ‘함수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국민들을 세뇌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동영상에 나타난 것처럼 해경의 동영상 후반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촬영한 선체가 함수가 아니라 함미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데도 아직까지 방송사들에서 ‘저것은 함수가 아니라 함미이다’고 정정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에 지금이라도 KBS나 MBC, SBS, YTN, MBN 등에서 해경에서 공개한 천안함 구조당시 촬영한 선명한 동영상을 다시 내보내면서 ‘저것은 함수의 마지막 모습이 아니라 함미이다’고 정정 보도를 하게 되면.......
모든 국민들이 순식간에 ‘천안함은 구조 당시에도 함수와 함미가 거의 같은 위치에 있었고, 구조지점이 바로 사고지점이고,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쪽 2.5km 해상에서 두 동강난 것이 아니라 백령도 동남쪽 장촌 포구(장촌백사장) 1.1km 해상에서 두 동강난 것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이명박 정부와 국방부가 처음부터 거짓말로 사고지점 자체를 속여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백령도 서남쪽 2.5km 해저 바로 옆에서 건져낸 파란글씨의 1번 북한산 어뢰 뼉다구의 진실’도 바로 알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방송사들에서 그 일을 아직까지 안 하고 있다. 안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천안함 사고당시 조류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렀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공개한 TOD 동영상에는 천안함이 두 동강 직후에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천안함이 두 동강 직후에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는 것은 두 동강이 난 천안함의 함수가 절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고,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방 2.5km 지점에서 두 동강난 뒤에 함미는 그 자리에서 가라앉고 함수만 조류를 타고 동남쪽으로 7km 정도를 떠내려 왔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완벽한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아래 국방부 발표 동영상을 보면
브리핑 발표자(합참의 이영기 대령)가 -
동영상 출처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798435
나무로 만든 120분의 1의 천안함 모형 배를 들고 시계 방향으로 반바퀴 돌렸다가 자기 몸 앞으로 쭈욱 잡아당기면서 함수가 떠내려가는 방향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TOD 화면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니까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국방부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TOD 화면상으로 어떻게 서쪽과 동쪽인지 알 수 있느냐고 하면? 국방부가 거짓말로 발표한 사고지점도 백령도 서남쪽이고 구조지점도 백령도 남쪽 장촌 백사장 앞이니까, 천안함이 두 동강난 동영상을 찍은 TOD 초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천안함보다 상대적으로 북쪽일 수밖에 없어서, TOD 화면에 조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난 직후에 찍힌 TOD 화면에는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어서, 두 동강난 천안함은 엔진이 없어서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백령도 동남쪽 장촌 백사장 앞으로 7km 지점까지 조류를 역류해서 절대적으로 거슬러 올라올 수 없었는데도 이명박 정부와 국방부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멍청한 거짓말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관찰력만 있으면 초등학생들한테도 들통 날 수밖에 없는 거짓말인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저에서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써진 북한산 어뢰 뼉다구를 건져내놓고는 그것을 북한 어뢰 설계도에 맞춰가면서 ‘천안함 참사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피할 수 없는 증거’라면서 천안함 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으로 회부를 해놓고는....... 대한민국을 세계만방에 개망신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조류에 대한 상식]
우리나라의 경우 조류는 하루에 두 번의 썰물과 두 번의 밀물이 있고, 바다의 물때표(조류 시간)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표하고 있는데, 바다낚시를 오래 다니다보면 물때표가 실제로는 1시간 정도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표하는 물때표가 어느 지역의 특정한 지점을 기준점으로 해서 발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부산 앞바다라고 해서 서남쪽의 가덕도와 동북쪽의 기장앞바다의 물때가 다른 것이다. 크게 보면 같은 부산 앞바다인데도 바다는 넓어서 지점(해점)마다 밀물이 흘러들어오고 썰물이 빠져나가는 조류의 시간이 다르고, 조류는 그 지형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다낚시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물때표를 대략적으로만 인식하고 자기가 실제로 가고자 하는 포인트의 물때를 물때에 맞추어 경험상 보태거나 빼서 실제 물때를 계산한다. 이것은 경험 많고 특정 포인트를 선호하는 바다낚시꾼들에게는 상식이다.
지형에 따라 조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상당한 바다낚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같은 썰물 시간 때나 같은 밀물 시간 때도 조류가 달라질 수 있다. 밀물이라고 해서 계속해서 같은 방향에서 바닷물이 들어오고, 썰물이라고 해서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바다낚시를 만이 해보면 넓은 썰물 시간 때인데도 ‘넓은 해역의’ 전체적인 조류방향은 같지만 특정 포인트에서는 밀물과 같은 방향에서 바닷물이 흘러오는 수도 있고, 밀물 시간 때인데도 특정 포인트에서는 썰물 때와 같은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는 수가 있다. 그래서 바다낚시를 하려면 물때표에만 의지해서는 안 되고 현지 포인트의 실제적인 조류를 알아야 한다. 그것도 물때마다 또 다르게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번에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의 물때표도 국립해양조사원의 발표에는 저녁 9시 47분경이 간조(썰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였다. 그리고 천안함이 사고 난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인당수 해역(수로)는 통상적으로 밀물 때는 동쪽(동남쪽)에서 서쪽(서북쪽)으로 조류가 흐르고, 썰물 때에는 그와 반대로 서쪽(서북쪽)에서 동쪽(동남쪽)으로 흐른다.
필자도 천안함 사고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국립해양조사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백령도해역의 물때표를 보고 국방부 발표처럼 사고 당시 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TOD 동영상이 공개한 이후로 TOD 동영상에서 조류를 봤더니 사고 직후의 조류가 국방부의 주장과는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 하면, 국방부의 발표로도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방에서 사고를 당했고 함수에서 승조원들이 구조된 지점도 백령도의 남쪽이라, 어떠한 경우에도 사고지점보다 상대적으로 북쪽에서 찍은 동영상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류는 절대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천안함 사고 직후의 조류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천안함의 사고원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은 TOD 동영상으로 사고 직후의 실제 조류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라.
[천안함은 중국어선 감시 후 복귀하다가 사고]
백령도 장촌 백사장 동편과 콩돌해안 곶부리 사이에 있는 작은 곶부리에서 찍은 TOD 동영상에 천안함은 9시 3분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정상적으로 이동했고, 9시 22분에는 TOD 초소에서 880m 전방에서 서쪽을 향해가던 중에 두 동강이 난 것이 확실하니까, 천안함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복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MBC에서 입수하고 국방부에서 확인해준 바와 같이 천안함은 9시 14분에 “중국어선 관련 감시 보고”를 했으니까 천안함은 북한 쪽에서 넘어와 불법어로를 하는 중국어선을 쫓아내고 북한의 포격에 피신할 수 있는 백령도 서남쪽으로 복귀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백령도의 지리에 대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 사고 당시에 중국 어선들이 북한 기린도에 어로전진기지를 두고 180척 정도가 어로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고기는 바다의 비무장지대인 NLL을 따라서 몰려있는데, 백령도 동남쪽이다. 그래서 천안함은 백령도의 동남쪽으로 중국어선을 감시하러 갔던 것이다.
백령도는 남북한 대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해상의 어로 경계를 경무장을 한 해경이 하는 것이 아니라 중무장을 한 군함이 하는데,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사고 직후에 국회에서 천안함의 경계업무지역이 대청도에서부터 백령도 해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천안함의 어로 관리 및 주 경계지역은 위 그림과 같을 수밖에 없고, 주로 다니는 길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인당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천안함은 9시 3분에 백령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해갔고 19분 후인 9시 22분에 다시 똑 같은 TOD 화면에 뱃머리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한 채 잡혔으니까 그렇게 멀리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고 NLL이 펼쳐 보이는 해상에서 유턴을 해서 다시 복귀를 시도했을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의 말처럼 북한의 함포사격을 피할 수 있는 백령도 서남방으로.
그 과정에서 9시 14분에 "중국어선 감시관련 보고"를 본부인 2함대에 했고, 그 1분 후인 9시 15분에 “최초 상황이 발생”했고, 그 6~7분 후인 9시 22분경에 배가 두 동강이 난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천안함이 진행하는 해상에서 사고를 당할만한 요소가 있는가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좌초할 수 있는 요소들!
왜냐하면, KBS 뉴스에 의하면 9시 16분에 해경에 구조요청을 할 때는 “물이 샌다고 구조요청을 했다”고 하고,
KBS 동영상/ 물이 샌다고 구조요청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처음에는 “배에서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을 해왔다”고 했으니까!
국방부 기자회견 동영상/최초의 교신은 좌초였고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803416&q=%C3%B5%BE%C8%C7%D4
그리고 천안함에서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을 한 것은 배가 두 동강나기 이전의 상황이다. 천안함의 함장과 살아남은 승조원들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배가 두 동강나면서 함수가 오른쪽으로 90도 기울면서, 폭발음과 동시에 발전기 통신 모든 교신이 두절되었다”고 밝혔으니까, 두 동강나기 전까지는 통신교환이 가능했다는 뜻이니까!
[인당수의 연봉바위와 물 속 모래언덕]
인당수에는 연봉바위와 그 주변으로 모래언덕 수중 여가 있다. 바다 낚시꾼들은 낮은 수심의 물속에 잠겨있는 바위나 언덕을 여라고 한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물골을 인당수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풍랑과 물살(조류)가 새기로 유명한 곳으로 인당수에는 청나라 상인에 팔려가던 심청이가 풍랑에 뛰어들어 재물로 바쳐진 후,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선처로 연꽃을 타고 올라오다가 걸렸다는 연봉바위(연꽃 봉우리 바위)가 있다.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인당수는 좁은 곳의 폭이 7km쯤 되는데, 백령도 동남쪽 2.5km 지점에는 연봉바위가 있다. 연봉바위는 위성사진으로 보면 희미한 점에 불과하지만 실제 사진으로 보면 위 사진과 같이 길이 150 정도의 암초지대이고, 네이버 위성사진으로 보면 인당수 주변에 모래가 많이 흘러들어 쌓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해저지형도로 봐도 연봉바위 주위의 물속에는 실제로 모래언덕이 퇴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물골은 서해 연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깊은 수심을 유지하지만 연봉바위 주변 물속 모래언덕을 피해 다녀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청전에도 나오지만 이 연봉바위 모래언덕 때문에 옛날부터 인당수에서는 수많은 배들이 좌초되어 물귀신이 되었는데, 이것을 막아달라고 빌면서 청나라 해상 상인들이 공양미 삼백 섬에 심청이를 사서 용왕님께 바쳤던 것이다.
또 위 네이버 위성사진에서 보듯이 인당수 해역은 황해도와 한강 하류에서 흘러든 토사 때문에 해저지형변화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 언제든지 선체가 깊은 천안함 같은 군함들은 좌초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사고이전의 천안함이 중국어선의 감시를 위해서 움직였다는 목적과 천안함의 이동경로까지 알게 되었고, 위성사진과 해저지형도와 실제 사진을 통해서 천안함이 동쪽 NLL 못 미쳐서까지 다가가서 중국어선에 대한 감시를 마치고 서진하여 오는 도중에 좌현 선저 부위가 좌초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 연봉바위 모래언덕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천안함이 왼쪽 선저부위가 좌초되어 파공이 생기고 침수가 일어난 지점은 연봉바위 모래언덕 북쪽 모퉁이 부분이라고 밖에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9시 3분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멀쩡하게 달리던 배가 19분 후인 9시 22분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행하던 뱃머리 형태로 두 동강나 있었으니까, 천안함이 그렇게 멀리까지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좌회전으로) 유턴하여 진행하다가 천안함의 왼쪽 중앙 바로 뒷부분 선저가 연봉바위 주변 모래언덕의 북쪽 모퉁이를 찍고 진행하던 가속도에 의해서 앞으로 빠져나갔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너울 파도의 피칭(배의 앞뒤로 흔들림)에 의해서 좌초 직후에 함미 부분이 다시 떠올라 직접적인 좌초 부위 뒤로는 크게 손상을 입지 않은 것이고.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현상은 피칭과 로울링이 있는데, 배가 파도의 영향으로 앞뒤로 흔들리는 현상을 피칭(Pitching)이라고 하고, 양쪽으로 흔들리는 현상을 로울링(Rolling)이라고 한다.
천안함이 좌초된 물 속 모래언덕의 지질은 그 바로 북쪽 백령도의 콩돌해수욕장처럼 작은 자갈들이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콩돌해수욕장 바로 동쪽으로 펼쳐진 자연 비행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사곶해수욕장처럼 단단한 뻘모래밭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인당수에 토사가 흘러드는 원인은 황해도와 한강에서 흘러나오는 토사들이 서해의 거센 조류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군2함대의 보고기록에 9시 15분에 최초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는 것은 천안함이 좌초 후에 즉시 구조요청을 보냈다는 것이고,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된다면서 구조요청을 했다는 것은 사고 직후에 바로 정확한 내용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가 생기자 천안함은 기존의 목적지(국방부 장관의 말을 해석하면 백령도 서남방)를 향한 항로를 바꾸어, 위급한 상황에서 피항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인데, 그곳은 바로 가장 가까운 항구(포구)이자 해병대들로부터 경계업무를 받을 수 있는 장촌항(장촌포구)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수심 깊은 해역에서 배가 가라앉아버리면 건져내기 힘들어지고, 배가 가라앉더라도 수심이 낮으면 건져내기가 쉬우니까.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인당수 물골은 빠른 조류 때문에 육지만 벗어나면 바로 수심이 깊어진다. 그래서 배가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바로 육지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수심 낮은 해역으로 이동하여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천안함은 군함이니까 경계 엄호를 받을 수 있는 해병대의 부대 앞으로. 특히 천안함은 연평해전의 주력 승리함으로 우리 해군의 상징적인 이미지도 커서 수심 깊은 해저에 수장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상황이었다.
그래서 천안함은 연봉바위 주변 모래언덕 숨은 여에 좌초된 직후에 급하게 항로를 바꾸어 장촌항으로 피항을 하게 되는데, 좌초에 의한 파공이 커서 침수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장촌항에 도착하기도 전에 침수로 부력을 잃은 함미 부분이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바로 천안함이 두 동강난 사고지점에서. 해병대 수색대 왼쪽 곶부리 TOD 초소에서 880m 떨어진 지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천안함의 이동경로는 아래와 같다.
그런데 88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TOD 관측소에서는 천안함의 두 동강 장면을 찍지 못했다. 그동안 국방부에서 공개한 TOD 동영상을 보면 천안함 왼쪽을 고정하고 있던 TOD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급하게 돌리면서 더듬어가다가 천안암보다 더 오른쪽까지 갔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아오면서 천안함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것은 TOD 초병이 천안함의 위급상황을 몰랐다는 것이고, 이것은 다시 해군2함대에서 백령도에 있는 해병대에 구조협력을 통보(명령)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월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 그거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그게 안 찍혔습니다.”라고 밝혔던 것이다. 국방부장관의 답변은 TOD 병사가 자기 눈으로는 천안함을 보고 있었으면서 TOD카메라로는 천안함을 따라가면서 촬영하지 않고 카메라를 고정시켜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TOD 관측병이 천안함의 위급함을 몰랐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이유는 해군(2함대)나 해병대 상급부대에서 ‘천안함을 정밀 관찰하라’는 지시(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천안함이 좌초 후에도 일정시간(6분 이내) 동안 정상 운항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사고 직후 브리핑에서 분명히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을 해왔다”고 했으니까, 해군사령부나 2함대에서 백령도 해병대로 ‘천안함이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위급한 상황이니까 구조에 협력하라’고 통신명령을 보냈다면 천암함이 보이는 백령도 해병대의 모든 TOD초소에서는 천안함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TOD 화면에는 천안함이 두 동강 이후의 모습이 잡혔고, 해병대는 해경이 와서 구조 활동을 하기까지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나와 보지 않았다. 상륙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부대에서 수십 척의 고속 동력 고무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해병대 부대들이 밀집된 앞바다에서 아군의 군함이 두 동강나서 104명의 아군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46명의 장병들이 죽었는데도 해경이 도착해서 구조를 끝낼 때까지 해병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부분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해군이 해병대에 구조명령(구조협조)를 했는데도 해병대가 움직이지 않았는지? 해군사령부나 해군2함대에서 아예 구조요청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인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전천후 상륙을 목적으로 훈련된 세계 최강의 해병대 부대 코앞에서 아군 함정이 침몰되어 104명의 장병들이 죽어 가는데도 해병대가 구조가 끝날 때가지 나와 보지 않았다는 것은 서울 종로에 있는 빌딩에서 불이 나 104명의 시민이 죽어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바로 옆에 있는 소방서에서 완전히 불에 타서 다 없어질 때까지 꿈쩍도 안하고 있었다는 것과 비슷한 경우이다. 왜냐하면, 해병대는 그 자체가 상륙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부대이고, 또 해병대 부대 안에는 전천후로 침투-요인암살-요인구조 같은 임무를 위해 고도로 훈련된 해병대 수색대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안함 두 동강은 순식간]
천안함이 두 동강난 참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났을 것이다. 그래서 달 밝은 달밤에 880m 거리밖에 안 되는 TOD 초소에서 관측병이 눈으로 보고도 배가 두 동강나는 상황을 잡지 못하고 카메라 앵글을 돌린다고 허둥댔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국회에서 “그 배가 (양손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에에.......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 그거(두 동강나는 장면)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그게 안 찍혔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 말에 의하면 그 앞에서 물기둥 같은 걸 본 것 같다고 하는데, 그 자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김태영 국방장관이 밝힌 “그 배가 (양손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에에.......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하는 상황은 침수된 함미 부분이 가라앉으면서 함수가 물 위로 비스듬히 솟아오른 모습을 뜻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다 정확히 설명하면,
여기서 우리가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부분이-
“그 배가 (양손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에에.......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라는 말에는 천안함이 두 동강나기 전에 배가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는 뜻으로, 천안함이 두 동강나기 전에 880m 떨어진 육지의 초소에서는 눈으로 직접 천안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고, 정상적인 배가 이상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수면 위로 비스듬히 솟아오른 모습 말고는 다른 모습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고 직후에 천안함이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되고 있다면서 구조요청을 해왔다는 것은 국방부 기자회견에서도 이미 밝혀졌고, 과학적으로도 88m 길이나 되는 천안함의 구조상 수심 24m 해저에 함미가 가라앉으면 함수 부분은 떠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까.
그리고 “그거(두 동강나는 장면)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그게(두 동강나는 장면이) 안 찍혔습니다.”라는 말에는 천안함이 이상한 모습(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비스듬히 솟아오른 모습)을 보인 순간 곧바로 뒤에서 밀려오는 너울파도에 순식간에 부러지고 말았다는 찰나적인 의미가 숨어있다.
또, “그러나 그 병사 말에 의하면 그 앞에서 물기둥 같은 걸 본 것 같다”는 말에는 천안함이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나서 두 동강이 나면서 물기둥(물보라)가 일어났다는 것으로, 시간적인 순서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만약에 어뢰에 의한 폭발이었다면 물기둥이 먼저 솟으면서 천안함이 이상한 모습으로 되면서 두 동강이 났어야 하는데,
천안함이 이상한 모습이 된 후에 두 동강이 나면서 물기둥 같은 걸 본 것 같다는 말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두 동강난 것이 아니라,
천안함은 침수에 의해 함미가 가라앉으면서 상대적으로 함수는 수면위로 비스듬히 솟아올라 이상한 모습을 보인 상태에서, 뒤에서 밀려오는 너울파도에 두 동강나면서 부러진 함수가 수면 위로 떨어지면서 물기둥 같이 보이는 물보라를 일으켰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 당시에 천안함은 본부인 2함대와 계속해서 통신으로 교신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되어 구조요청을 한 직후부터 배가 두 동강나기 바로 직전까지.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구조요청을 한 104명의 승조원을 태운 함장과 그 사관들이 그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교신을 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전쟁 중이 아닌 평화 시에 아군의 해역에서.
그래서 사고 직후에 천안함의 함장과 그 승조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꽝하는 폭발음과 동시에 발전기 통신 모든 교신이 두절되었다”는 내용은 2함대와 교신 중에 모든 통신과 모든 교신이 끊겼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천안함, 두 동강 직전에 2묘박 형국]
그런데 그 위급한 상황에서 천안함은 함수 오른쪽 닻줄을 내렸는데, 함미가 이미 가라앉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자 88m 길이의 천안함이 수심 24m의 모래언덕에 파묻혀 있을 때 함수 쪽에 닻을 내린 것이다.
조류나 풍랑이 심한 해역에서 길이가 길쭉한 배가 뒤쪽 선미와 배 앞쪽 선수에 동시에 닻을 내려서 선체를 고정시키는 것은 ‘배가 두 동강나기 쉬운 극도로 위험한 묘박법’이라는 것은 해양고등학교(지금은 국립 부산해사고등학교) 항해과 1학년들도 알고 있는 기초적인 상식이다. 선수와 선미에 닻을 내려서 길이가 긴 배의 선체 가 벽을 이뤄서 조류를 막으면 아무리 큰 배라도 그냥 부러지고 마니까.
바다는 넓어서 보통 사람들은 조류의 흐름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데, 바다의 조류를 좁게 보면 홍수가 난 강물의 흐름과 같다. 홍수가 난 강물에 양쪽 강둑으로 길쭉한 배를 걸쳐놓으면 부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가 얼마나 되겠는가? 철골 넣어서 지어놓은 콘크리트 댐도 터지는 수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민첩한 기동성을 위해서 유선형의 형태로 88m나 되는 길이로 만들어진 천안함 같은 경우, 천안함으로 80m 정도의 홍수 난 강물을 막으려고 양쪽 강폭을 막아놓으면 활처럼 휘어지다가 십중팔구 부러지고 만다. 바다의 조류에서도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선수와 선미에 동시에 닻을 내리는 2묘법은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극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피해야 하는 투묘법인 것이다.
배가 정박하는 방법을 묘박법이라고 하는데, 선수(뱃머리)와 선미(배꼬리)에 동시에 닻을 내리는 2묘박은 조류나 파도의 영향이 전혀 없는 고요한 내만의 항구에서 옆에 배하고 부딪히지 못하게 고정시키거나 심한 파도나 조류에 배가 떠내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닻을 투하하는 투묘법이고, 부산항 외항과 같이 조류와 파도의 영향이 있는 곳에서는 보통 선수에 하나의 닻만 내리는 단묘법으로 닻을 내린다. 그래야 조류와 풍랑에 맞서서 배가 닻줄을 타고 빙빙 돌면서 안전하니까.
그런데, 천안함의 함수는 사고 직후 TOD 동영상에 나타난 것처럼 (영상에서 닻줄은 실제로 보이지 않지만) 반 바퀴 180˚를 돌고나서는 조류에 맞서서 함수가 일직선인 채로 고정되어 있었고, 다른 부유물들은 조류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떠내려가면서 점점 멀어지는데도 함수는 그대로 계속 고정되어 있었다. 이것은 천안함의 함수 우현에 닻이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천안함이 두 동강 직전에 닻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TOD 동영상을 보면,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3월 26일 사고 당시에는 파도가 1.5~2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전날엔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일어서,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당일에는 너울파도가 강했다. 파도와 파도 사이의 간격은 넓지만 하나의 파도 덩치가 엄청나게 큰 너울파도. 바다에서 하나의 너울파도는 웬만한 저수지 하나 정도는 되는 수량이다.
[해병대 초병들, 천안함 두 동강 장면을 보고 있었다]
천안함은 함미가 가라앉아 프로펠러가 수심 24m 정도의 해저 모래밭에 파묻혀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뒤쪽으로부터 너울파도가 몰려들었을 것이다. 88m 길이 선체의 함미가 수심 24m 정도의 해저에 가라앉으면 전체 선체의 경사도는 18˚~20˚ 정도가 되는데, (바다낚시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5~2m 정도의 너울파도면 20˚ 정도의 비스듬한 갯바위를 타고 수십 미터까지 물살이 올라온다.
그리고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이 조류와 풍랑이 세기로 유명한 인당수 해역으로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조류 속도가 시속 3마일 정도인데, 국방부 설명에 의하면 조류속도 시속 3마일은 수영선수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속도이다. 그런 속도의 조류를 타고 너울파도가 ‘침수로 함미가 가라앉아 경사진’ 함수를 타고 오른 것이다.
웬만한 저수지 정도의 수량의 물을 몰고 오는 너울파도의 일부분이 함미가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체(선체)를 타고 수면 위의 비스듬히 경사진 함수를 뒤덮으면서 밀고 올라왔던 것이다. 1초에 한두 번 정도 몰려오는 너울성 파도가.
그리고 그때 빠져나오려고 계속해서 돌리고 있던 함미 부위의 프로펠레(스크루)는 계속해서 모래 속에 파고들어가는 상태에서 닻 역할을 하고 말아 천안함의 뒤쪽을 말뚝으로 박아놓은 역할을 하고 말았고, 엄청난 양의 너울파도가 함수를 타고 오르자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천안함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고 말았을 것이다.
바다에서 파도는 1초에 한번 또는 두세 번 정도 몰려온다. 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수면 위로 솟구치자 눈 깜짝할 사이에 몇 번의 너울 성격의 파도가 함수를 올라타면서 그것들이 그대로 무게로 작용하여 천안함은 그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부력과 중력이 마주하는 부분에서 순식간에 두 동강나고 말았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좌초 시 충격으로 이미 손상을 입은 부분에서!
그래서 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그 배가 (양손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에에....... TOD를 찍는 병사가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니까 그거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그게 안 찍혔습니다.””라고 밝혔던 것이다.
그리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그러나 그 병사 말에 의하면 그 앞에서 물기둥 같은 걸 본 것 같다고 하는데, 그 자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는데, 그 물기둥은 수면 위로 솟아오른 함수가 부러지면서 V자 형태의 물보라를 일으켰을 것이다. 어뢰의 폭발에 의한 물기둥이 아니라 수면위로 비스듬히 솟구친 함수가 부러지면서 수면 위로 떨어질 때 일으키는 물보라 정도. 수면 위로 솟아오른 88m 길이의 군함이 부러져 50m에 가까운 함수가 수면 위로 떨어질 때는 상당한 물보라를 일으켰을 것인데, 마치 거대한 장대로 수면을 내리치는 모양으로 물보라가 일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함미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수면 위로 비스듬히 솟아오른 함수가 부러지면서 떨어지면 전체 모양은 역 V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 역 V자에 대해서 한겨레신문에는 “군 고위 관계자는 8일 ‘백령도 해안초소의 열상감시장비(TOD)를 운용하는 해병대 초병이 쾅 소리를 듣고 (티오디를 찍기 전에) 소리 나는 쪽을 봤더니 배가 두 동강 나서 공중으로 올라가 역브이자 형태가 돼 있더라. 그 뒤 곧 평평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있다.
한겨레신문/“티오디 초병, 천안함 솟구쳐 꺾인 모습 목격”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newsid=20100409085020104&p=hani
그리고 합참 이영기 대령의 브리핑에 의하면 TOD 초병들은 실내에서 2인 1조로 근무하는데, “(TOD 관측병들은 미상음이) 굉장히 크게 들리지는 않은 것으로 본인들이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또 그 TOD 초소 “바로 바깥에서 근무하고 있던 초병에(도) 똑 같이 들었습니다.”라고 추가 설명을 했다. 바깥에 초병도 굉장히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합참 이영기 대령의 천안함 브리핑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799409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국회 응답과 합참의 이영기 대령의 브리핑 내용을 합해보면, 천안함과 880m 떨어진 백령도의 해병대 초소에서 TOD 초병이 배가 이상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TOD카메라를 돌려서 찍으려고 했는데 배가 순식간에 두 동강나고 말아서 그 장면은 찍지 못했지만, TOD 초병은 천안함이 두 동강나기 전에 이상한 모습이 되는 것을 보고 있었고, 천안함은 이상한 모습을 한 뒤에 두 동강이 난 것이고, 천안함은 두 동강나면서 어뢰가 폭발하는 것과 같은 굉장히 큰 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용한 달밤에 880m밖에 안 떨어진 바깥에 초소에서도 그렇게 큰 소리를 느끼지 못했다고 하니까.
이러한 상황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고,
그림을 곁들여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면 정리가 쉬울 것이다.
[천안함 시나리오]
지난 3월 26일, 음력으로는 2월 11일!
음력 2월은 한 달이 28일밖에 되지 않아서 14일이면 보름달에 가까워지는데, 3일 정도만 있으면 보름달이 되는 둥근 달이 뜬 저녁 9시 3분경에 천안함은 백령도 서쪽에서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백령도 남쪽 바다를 지나갔다. 이 모습이 백령도 콩돌해수욕장과 해병혼고지 사이에 있는 해병대 수색대 훈련장 서쪽에 붙어있는 TOD 카메라에 잡혔다.
그리고 TOD 관측소 바로 앞에 있는 초병들도 눈으로 직접 보았을 것이다. 달 밝은 밤에 바다에서는 달빛에 반사되는 달빛에 수면 위가 훤해지니까.
음력 2월 11일의 달은
아래 MBC 뉴스의 그림 정도의 둥근 달이다.
많은 분들이 천안함이 사고를 당하는 날 밤 저녁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다고 착각하고들 계시는데, 백령도 지역은 천안함이 사고 나기 전 일주일 정도와 사고가 난 6일 후까지 맑은 날씨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천안함의 생존자인 정종욱 상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함정은 6노트(11㎞) 정도의 저속으로 기동한다....... 중략....... 그러나 (함미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바다에 달빛이 반짝이는 걸 보고 함미가(절단돼)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일보 / 천안함 사고당시 달빛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100365&ctg=1200
천안함의 다른 생존자인 김수길 상사도 SBS와의 인터뷰에서 달빛을 말했다. 그러니까 천안함이 사고가 난 저녁은 어두운 밤이 아니고 보름달에 가까운 달 밝은 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날 밤 칠흑같이 어두웠다고 착각을 하는 것은 방송 뉴스들을 통해서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들을 통해서 본 어둠만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녁에 사진을 찍으면 보통은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완전히 깜깜하게 나온다. 카메라의 노출을 조절 못해서 아주 깜깜하게 나올 수도 있고, 밝은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어두운 부분이 아주 깜깜하게 나올 수도 있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3일 후인 3월 29일 저녁에 찍은 사진들인데, 밤에 불을 켜고 작업 중에 있는 광양함에 초점을 맞춘 사진과 바다 풍경 자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다.
같은 날 저녁에 찍은 위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밝은 불빛의 광양함에 초점(노출)을 맞춘 사진은 불빛을 벗어나서는 완전히 깜깜하게 나오고, 야경 자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은 바다의 달밤이 상당히 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닷가에서 밤낚시를 해보면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3월 26일(음력 2월 11일)처럼 보름달에 3일 정도 부족한 달만 떠도 온 주위가 환해진다. 바다에서는 둥근 달만 뜨면 아주 멀리까지 보인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바다에서는 달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육지보다 광량이 훨씬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3월 26일 저녁의 달빛 정도면 백령도에서 대청도의 윤곽도 훤히 보였을 것이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는 가까운 곳은 7km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 달빛에 색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달이 둥그러지면 수면 위의 윤곽만큼은 또렷이 보인다.
설명이 길어진 것은 백령도에서 야간에 해안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모든 해병대 초병들이 천안함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을 것이란 뜻이다. 달빛이 반사되는 완전 평면 상태의 수면 위를 지나가는 길이 88m의 천안함이 안 보일 리가 없으니까. 또 초병들은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 임무이고.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날 밤에 구름이 짙게 끼어서 북한 잠수함의 움직임을 놓쳤다고 했는데, 그날 밤은 맑은 날씨에 둥근 달빛이 바닷물에 반사되어 툭 트인 바다가 훤하게 보이는 달밤이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의 말처럼, 880m 떨어진 TOD 초소에서 관측병이 카메라가 아닌 자기 눈으로 직접 천안함이 두 동강나기 전에 이상한 모습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9시 3분에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인당수를 지나간 천안함은 그 11분 후인 9시 14분에 중국어선 감시 보고를 2함대에 했다.
그 당시에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에 있는 북한의 기린도에는 중국어선이 180척 정도 들어와서, 기린도에 어업전진기지를 두고 남북한의 어선들은 절대로 넘나들 수 없는 NLL을 넘다들면서 불법어로를 일삼고 있었는데, 천안함이 백령도 서쪽에서 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간 것은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보통의 바다에서는 경무장한 해경의 배가 불법어업을 관리하는데, 연평도에서부터 백령도까지의 해역은 남북한의 대치상황 때문에 천안함 같이 중무장한 군함이 불법어업까지 단속을 하고 있다. 예전 연평해전을 상기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은 중국어선 감시를 마치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다시 복귀하는데, 중국어선 감시 보고 1분 후인 9시 15분에 최초상황이 발생했다. 파공에 의한 침수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은 9시 22분경에 뱃머리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한 채 두 동강난 채로 똑 같은 TOD 동영상에 다시 잡혔으니까, 천안함은 19분 사이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갔다가 유턴하여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고, 천안함이 움직인 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연봉바위 정도를 조금 더 갔다가 유턴하여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항로에는 좌초될 수 있는 요소가 연봉바위 주변 수중 여밖에 없으니까, 천안함은 연봉바위 주변 북쪽 모래언덕에 좌초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사진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이때, 천안함은 연봉바위를 지나자 마자 좌회전으로 U턴했을 것이다. 9시 3분과 22분은 19분의 시간 차이가 있는데, 경계시에는 시속 11km 정도의 속도로 운항하는 배가 19분 안에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될 수밖에 없으니까. 연봉바위에서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까지는 2.7km 정도이다. 그렇다면 천안함은 연봉바위를 돌면서 중국어선 감시 보고를 했다는 것이고, 그 직후에 바로 최초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천안함이 사고를 당하는 경위를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이다.
시리즈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그래서 천안함은 건져내고 보니까,
아래 사진처럼 왼쪽 좌현 아래 선저에 엄청난 좌초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위쪽 사진을 보면 왼쪽 배 밑바닥이 부러진 부위가 우그러져 있고, 그 뒤쪽으로는 슬리면서 용접 부위가 터져나간 것이 보인다. 이것은 폭발에 의한 흔적이 아니라 좌초에 의한 흔적인 것이다. 만약에 어뢰에 의한 파공이었다면 어뢰가 철판을 뚫고 들어갔지 저렇게 넓게 우그러뜨리지를 못한다. 우그러졌다는 것은 천안함의 무게로 눌렀다는 것이다.
용접 부위의 철판이 터졌다는 것은 그 아래 YTN 사진에서 확실하게 볼 수 있다. YTN 사진에는 선저의 철판들이 용접 부위가 완전히 떨어져 있다. 그래서 칼로 자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만약에 어뢰에 의한 공격이었다면 파공 부위의 철판들이 걸레처럼 찢어진 상태에서 마른 걸레처럼 꼬굴꼬굴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경은 해군에서 9시 16분에 “천안함에서 물 샌다고 구조요청”을 해왔다고 한다. 이것은 9시 15분에 천안함이 최초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 2함대(해군)에 구조요청을 했다는 것이고, 천안함은 9시 22분경에 어뢰를 맞고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났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얼마나 멍청한 거짓말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kbs뉴스/ 해경, 9시 16분 천안함에서 물 샌다고 구조요청
http://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YfNSz5DVLy90&clipid=22822134&lu=v_title
국방부도 브리핑에서 최초에 천안함은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하면서 구조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 기자회견 동영상/최초의 교신은 좌초였고 파공으로 침수한다고 구조요청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803416&q=%C3%B5%BE%C8%C7%D4
천안함이 연봉바위 주변 모래언덕에 좌현의 선저를 좌초시킨 이유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갑자기 나타난 아군의 잠수함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연봉바위 북쪽 모퉁이 모래(모래자갈)언덕에 좌초된 것만은 틀림없다고 본다. 그 항로에서 그곳 말고는 좌초될만한 곳이 없으니까.
천안함이 쿵하고 좌초되는 순간 함내에는 순식간에 비상이 걸렸고, 당직자들은 뛰어가서 손상 정도를 파악했을 것이고, 갑판 아래 침실에 있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상갑판으로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래서 구조 후에 잠옷 차림의 장병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휘라인에 있는 사관들(장교들)은 본부(2함대)에 구조요청을 하는 한편 마스터에 급히 모여서 대책을 논의했을 것이고, 기술직의 부사관들(하사관들)에 일부 사병들을 딸려서 다시 돌려보내 침수를 막으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스터에서는 2함대와 계속해서 교신을 하면서, 46명의 하사관들과 일부 사병들은 배수 펌프의 호수를 풀어서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밖으로 퍼내면서, 천안함은 급하게 뱃머리를 돌려서 가장 가까운 포구인 장촌항(장촌 포구)로 뱃머리를 돌려서 피항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연평해전의 주력 승리함인 천안함이 깊은 물속에 가라앉아버리기 전에.
그런데 그 위급한 상황에서도 천안함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은 해군(2함대)는 바로 앞에 있는 해병대에 구조대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백령도 TOD 초소에서 TOD 카메라로 천안함의 이동 과정을 잡지 않은 것이다. 한편으로 이것은 멀리서 볼 때 천안함이 정상운항 중인 것처럼 보였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배가 파도에 가라앉을 것처럼 하다가 다시 솟아오르면서 계속 전진하는 경우를 숱하게 보고 사니까.
그런데 사투를 벌이면서 해병대부대의 경계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촌항으로 달리던 천안함이 장촌항에 다다르기 전에, 장촌항을 1.3km 정도 앞두고 침수에 의해서 함미가 가라앉고 만 것이다. 이때 함수 쪽으로 통하는 격문들은 막았을 것이다. 두 동강이 나서도 함수는 온전히 떠 있었다는 것은 함수 쪽으로는 물이 안 찼다는 뜻이 되니까. 이것은 함 전체를 책임지는 함장의 고유 권한이다.
그 상태에서 46명의 부사관들과 일부 장병들은 동료들과 천안함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 배수펌프를 총 가동시키고 호수란 호수는 다 끄집어내서 밖으로 물을 퍼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한준호 준위가 순직한 후 그의 동료의 “구조물에는 문까지 달려 있었고 그 안은 소방용 호스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말로써 유추할 수 있다. 한준호 준위는 함미 수색작업을 하다가 순직한 것이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
천안함의 선체 뒷편 함미가 가라앉은 지점이 수심 24m 정도 되고,
그 당시 조류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시속 3노트 정도로 흘렀고, 너울성 파도가 2m 정도 됐다.
바다에서 조류를 타고 오는 거센 파도는 공포 그 자체이다. 파도가 무릎 높이 이상만 넘으면 사람은 넘어져서 뒹굴어 파도에 휩쓸려 가버린다. 그래서 천안함의 함수에 있으면서 살아남은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함수의 마스터에 들어가 피신해 있었을 것이란 뜻이 된다. 기술직의 부사관들(하사관들)과 일부 사병들이 함미 쪽에서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물을 퍼낸다고 사투를 벌일 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연봉바위에서 좌초된 후 함미가 가라앉은 부분까지 달려오는 시간이 5~6분 정도는 있었으니까.
그 상태에서 너울성 파도는 1초 이내에 한번씩 몰려와 함수의 경사면을 타고 올랐고, 배의 왼쪽에서는 연안파도가 밀려들었을 것이다. 연안파는 모든 바닷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다쪽에서 육지쪽으로 몰려오는 파도를 말한다. 해수욕장에 가면 언제든지 바다에서 육지로 파도가 밀려드는데, 그 파도이다.
함미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함수는 수면 위로 떠오르면 함수와 함미가 만나는 수면 부위의 선체에서는, 함미 쪽은 위로 들어올리는 부력이 작용하고 함수 쪽은 밑으로 내려앉는 중력이 작용하게 된다.
88m 길이의 선체는 선체의 바닥면이 모두 물에 골고루 닿아있을 때 안전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함미 쪽에서는 프로펠러가 계속해서 모래 속으로 파고들면서 말뚝같이 고정시켜버리고 함수 쪽에서는 닻으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함수가 수면 위로 50m 가까이 비스듬히 솟아있으면 부러지지 않을 배가 없는 것이다.
거기다 뒤에서는 시속 3노트 정도의 인당수 조류를 타고 파고 2m 정도의 너울파도가 비스듬히 경사진 함수의 상갑판을 타고 1초에 한번 정도씩 수십미터씩 밀고 올라왔으니....... 천안함은 순식간에 부러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부러진 부분이 연봉바위 모래언덕에서 좌초 시 충격을 입은 부분이었고.
이러한 과정이 순식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880m 떨어진 TOD 초소에서는 배가 이상한 모습이 되는 것을 보고도 TOD 카메라를 돌려서 배가 두 동강나는 장면을 찍지 못했던 것이다. 설마 하는 일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나고 만 것이다.
이때 왼쪽에서는 연안파도가 밀려들어 벽을 이루는 길쭉한 천안함을 활처럼 휘어지게 했을 것인데,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천안함의 왼쪽 철판들은 오므라드는 힘을 받아서 철판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어진 것이고, 오른쪽 철판들은 튕겨나가는 힘을 받아서 안쪽으로 밖으로 휘어진 것이고, 아래 철판들도 아래(바깥)에서 위(안쪽)으로 휘어진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수면 위의 공중에 뜬 함수는
부러져 떨어질 때 역 V자 형태를 띄게 된다.
그리고 천안함에는 프로펠러는 2개가 있는데, 인양하고 보니 왼쪽 프로펠러보다 오른쪽 프로펠러가 더 많이 손상되어 있었던 것은 함미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때, 천안함이 빠져나오려고 계속해서 프로펠러를 돌릴 때 왼쪽에서 밀려드는 연안파도에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었다.
선박의 프로펠러 재질은 망간청동이나 알루미늄청동이 사용되는데, 구리(청동)를 주 재질로 하는 것은 쉽게 염분의 부식을 방지하고 잘 부러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이고, 구리에 망간이나 알루미늄을 섞는 것은 경도(금속의 단단한 정도)를 높여서 너무 쉽게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천안함의 추진기는 2개의 축(軸)에 각각 5개씩의 날개깃(blade)이 달린 프로펠러 구조로 되어 있다. 천안함 정도 톤수(1200톤)의 선박 프로펠러는 1분에 돌아가는 회전수가 100~300rpm 정도 된다. 선박의 프로펠러는 소형 모터보트의 경우 1,000rpm이 넘어가는 것도 있는데, 선박은 크기가 커질수록 프로펠러의 회전수는 적어진다. 거대한 프로펠러가 소형모트의 프로펠러처럼 빠르게 돌아가다가는 물과의 마찰력에 의해서 구조와 재질 상 남아날 수 있는 프로펠러가 없으니까!
프로펠러에 대한 이 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위에 드러난 프로펠러의 상태를 보면 저 프로펠러들은 모래 속에 파묻혀서 돌아간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많은 시간 동안 돌아갔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란 ‘1~2초의 순간이 아니라’ 최소한 몇 십초는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위와 아래 구분 없이' 5개씩 달려있는 프로펠러의 날개깃들이 골고루 휘어진 것이다.
천안함의 뒤에서 보는 시각에서 왼쪽의 프로펠러는 덜 휘고 오른쪽의 프로펠러가 더 많이 휘어있는 것은 양쪽의 프로펠러가 동시에 돌아갈 때 오른쪽의 프로펠러가 더 많은 마찰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른쪽의 프로펠러가 모래 속에 더 깊이 파묻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선체 길이 88m의 천안함 함미가 수심 24m 정도의 모래밭 해저에 가라앉았을 때, 천안함의 왼쪽에서 밀려드는 연안 파도에 의해서 천안함의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라앉은 함미 끄트머리 아래 달려있던 오른쪽 프로펠러는 모래 속에 더 많이 파묻히고 왼쪽의 프로펠러는 상대적으로 덜 파묻혔던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의 프로펠러들이 골고루 휘어진 것은 천안함의 프로펠러가 바위나 잠수함 같은 단단함 물체에 부딪히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천암함의 양쪽 5개씩의 프로펠러 날개깃들이 골고루 휘어진 것은 프로펠러가 ‘물이 아닌’ 어떤 물질 또는 물체와 접촉하면 최소한 여러 번 이상의 회전을 했다는 것인데, 만약에 1,200톤의 무게를 받치고 1분에 100~300rpm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바위나 잠수함과 부딪히면서 그 정도의 시간 동안 그 정도로 돌아갔다면 프로펠러의 날개깃은 완전히 토막 나 있어야 한다. 뚜두두두득득득- 부러질 수밖에 없으니까.
프로펠러가 단단한 바위나 잠수함의 견고한 외부철판에 달라붙어 돌아갔다면 뚜두두득- 토막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프로펠러가 청동에 경질(단단하지만 부러지기 쉬운 성질)의 망간이나 알루미늄 성분을 합쳐놓은 합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안함이 미군의 잠수함과 부딪힐 때 프로펠러가 손상을 입었다는 항간의 주장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서로 움직이고 있는 군함과 잠수함이, 군함의 프로펠러가 잠수함의 등어리 한쪽에 몇 십초 동안 부딪힐 시간도 나올 수 없고, 몇 십초 동안 부대끼면서 돌아갔다면 프로펠러가 저렇게 거의 온전한 상태에서 저렇게 골고루 휘어질 수 없으니까! 움직이지 않은 군함과 잠수함이 일부러 서로 부대끼면서 군함이 프로펠러를 계속해서 돌렸을 리는 만무하고!
천안함의 휘어진 프로펠러의 상태와 관련하여
민군합동조사단 윤덕용 단장은 -
"오른쪽 프로펠러가 게 조금 더 손상돼 있다. 이는 함미가 해저에 닿을 때 충격에 의해서, 또 프로펠러가 돌고 있었기 때문에 손상된 것으로 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내용 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4/25/0200000000AKR20100425048800043.HTML?did=1179m
합동조사단 윤덕용 단장도 뉴스에 드러난 프로펠러의 손상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함미가 해저에 닿아서도 프로펠러가 돌아갔다는 것은 88m 길이의 천안함의 함미가 침수에 의해 수심 24m 정도의 해저에 가라앉아서도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프로펠러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골고루 휘어진 상태로 보아 최소한 수십 초 이상은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것이 천안함이 두 동강나면서 가라앉을 때 모래바닥에 순간적으로 찍힌 것이 아니라 두 동강나기 전에 이미 돌아가면서 휘어졌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진행상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난 직후에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국방부장관의 말을 빌자면 배가 이상한 모습을 보인 것을 보고 TOD 초병이 카메라를 돌려서 촬영을 서둘렀을 것인데,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고 말아서 두 동강나는 장면은 잡지를 못했고, 급하게 오른쪽으로 더듬어가는 TOD 카메라는 이미 함미가 대부분 가라앉은 상태의 천안함을 발견하지만 마지막 남아있던 함미마저 카메라에 잡힌 지 1분여 만에 가라않고 만다.
이것은 이미 두 동강나기 전에 함미가 가라앉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함미를 건져 올리자 외부는 페인트도 벗겨지지 않았을 만큼 사실상 말짱했는데, 수많은 침실과 격실로 이루어진 벌집형태의 함미가 이미 가라앉아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렇게 순식간에 가라앉아버릴 수는 없다. 함수는 그 이후로도 3시간 이상 떠 있었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은 국방부에서 처음에 밝힌 것처럼 좌초에 의한 파공으로 침수에 의한 경우일 때만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TOD카메라에 천안함이 두 동강난 천안함이 잡힌 지 1분여만에 함미가 가라앉아버렸다는 것은 함수의 안전한 곳에 들어가 있던 생존자들도 대부분 함미를 보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할 수도 없는 갑작스런 상황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함미는 가라앉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 경악과 참담함, 허망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런지.......
90도로 오른쪽으로 엎어진 함수의 실내에서 생존자들은 기어 올라와(나쁜 뜻 아님) 선체의 좌현 외벽에 모여들 때 닻에 걸린 함수는 조류를 따라 반 바퀴 회전을 한 직후 곧바로 팽팽해지면서 고정될 때 생존자들은 죽음의 공포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 함수보다 뒤(동쪽)에 있던 함미는 닻줄이 없어서 가라앉은 채로 함수를 앞질러서 조류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수심 20미터 정도의 해역은 조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동쪽에서 서쪽이 아니라 동남쪽에서 서북쪽이 된다. 거기서는 (밀물시) 조류가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흐르니까. 바로 용트림바위 앞바다가 된다. 한준호 준위가 순직했던 용트림바위 앞바다!
그 사고해역의 조류상태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러는 사이 아군의 군함들이 먼저 도착해서 호위를 하는 가운데 해경의 구조선이 도착해서는 함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구조되었다.
그런데 함수에 올라타고 있던 생존자들의 구조를 끝내고 난 다음에
가라앉은 줄로만 알았던 함미가 해경 동영상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위 사진들은 함수가 아니라
천안함의 함미 오른쪽 우현 끄터머리 부분이다.
이것은 두 동강 직후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였던 함미가 해경이 도착했을 때는 그 뒷부분이 다시 솟아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라앉은 함미가 뒷 부분이 떠오른 이유는 부러진 앞쪽에서부터 물이 밀려들어갈 때 실린더 안의 피스톤처럼 남아있는 공기를 뒤로 밀쳐 모았거나 선체 안에 있던 가스가 뒤쪽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천안함은 디젤엔진(기관)과 가스터빈(기관)의 두 개의 엔진을 사용하는데, 두 동강난 함미 부위에 가스터빈 기관이 있었다. 그런데 건져내고 보니 가스터빈이 떨어져나가고 없었는데, 이것은 두 동강나면서 가스통이나 가스관에 들어있던 가스(LPG)가 새어나오다가 실린더의 피스톤처럼 완전 밀봉상태로 밀고 들어오는 물 때문에 가스가 뒤쪽으로 몰리는 경우를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면서 아래 그림들처럼
가라앉았던 함미가 다시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해경의 동영상을 보면
함미가 다시 곤두섰는데도 모두들 보고만 있다.
사진으로 보면 저 부분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저기에 나타난 함미의 폭이 9m 정도 되고 높이는 4~5m 정도는 된다. 웬만한 아파트 한 채 정도의 실내공간이 떠오른 것이다. 그렇다면, 공기가 몰리면서 함미의 가장 뒷부분이 떠올랐을 수도 있으니까, 어둡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수십 명의 장병들이 고개를 내밀고 살아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동영상에 보면 저 위로 올라가서 망치로 철판의 용접 부위를 떨어지게 하는 사람이 없고, 그라인더로 철판을 잘라내는 사람도 안 보이고....... 천안함의 함미를 건져 올리고 난 뒤에도 물 위로 솟아오른 저 부분이 말짱하다. 함수에 탄 장병들이 멀쩡한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렇다면 함미에 탄 사람들도 멀쩡하게 살아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었는데도....... 여러 척의 군함에서 불 켜놓고 보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덧붙이면, 저때 곤두선 채 떠오른 함미를 위에서 아래로 비추는 엄청나게 밝은 푸른 불빛은 용트림 바위 위에 초소에서 비추는 제논 불빛(탐색 경계용 서치라이트)일 수도 있다. 동영상에서 헬기 소리가 안들리고 해군의 군함에서는 저런 각도가 나올 수가 없어서, 위에서 내리쬐는 불빛은 용트림바위 위에서 쏘아주는 제논 불빛이라고 생각된다.
함미에 있었던 46명의 장병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58명의 동료들과 천안함을 구하기 위해서 함수로 통하는 격실 문들까지 닫아놓고 쏟아져 들어오는 물들을 퍼내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는데, 그 와중에도 함미가 다시 떠올랐으니까....... 그 이후에도 해군은 "68시간 동안 살아있을 공기가 있을 수 있다"고 난리를 피웠으니까........ 죽어가던 46명의 장병들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었는데, 불만 켜놓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천안함 함미에서 죽어간 46명의 장병들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다. 전사자가 아니란 것이다. 좌초 후에 침수상황에서 함미에 들어간 것은 명령에 의한 것이든 자발적인 것이든 군인이라면 당연한 도리라고 여기고 희생을 감수한다고 해도, 46명이나 들어있는 함미가 다시 떠올라는데도 4척 이상의 군함에서 불만켜놓고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조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분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숭고한 희생을 보여준 것이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전사자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이 분들에 대한 보상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라고 하면 안 되고, 국민들이 그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성금을 모아드린 것이고 국가가 손해배상을 했다고 해야 맞는 것이다. 젊음이 창창한 분들이었으니까.
다시 사고상황을 정리하면, 해경은 함수에 타고 있던 58명의 생존자들을 백령도 동남쪽 장촌포구 앞에서 살려냈고, 함수에서 생존자들을 살려낸 자리에서 함미를 찍었으니까, 해경에 나타난 동영상만으로도 함미와 함수는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같은 자리에 있었고, 그 자리는 바로 TOD 동영상에 두 동강난 채로 천안함이 잡힌 자리인 것이다. TOD 초소로부터 880m 정도 떨어진 지점. 그리고 함미가 곤두선 채로 솟아오른 자리는 그 곳에서 조류를 타고 서북쪽으로 조금 더 흘러간 용트림바위 앞바다였던 것이고.
이러한 상황을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명예를 생명같이 존중해야 할 군인들. 죽어간 46명과 같은 배에 타고 있다가 살아난 58명의 천안함 생존자들, 4척의 배에 타고 있었던 해군들, 그리고 그 근처 해안초소에서 수십미터 간격으로 2인1조가 되어 야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던 해병대들, 그리고 지휘라인에 있었던 해군의 지휘관들.......
[그 이후...]
그래놓고 해군은 백령도 서쪽으로 군함을 보내서 백령도 서쪽으로 북한 쪽을 향해서 130발이 넘는 포를 쏘아댔다. 국방부 장관의 승인 하에! 국방부장관을 속이면서! 해군지휘부가 자기들 잘못을 숨기려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까지 몰고 갔던 것이다.
국방부에서 해군의 사고지점과 포격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원인미상의 이유로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쪽 1.8km 정도의 해상에서 두 동강됐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정정하여 그 보다 더 앞으로 700m 정도 떨어진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두 동강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가, 함미는 그 자리에서 가라앉고 함수는 조류를 타고 동남쪽으로 6~7km 정도를 떠내려 왔다가, 해경에 구조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놓고 사고 이틀이 지나도록 함미를 못 찾았다고 또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3일째 되던 날 국방부가 거짓말로 밝혔던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저에서 함미를 찾아냈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 다음날인 3월 30일 오후 3시 20분경 제3의 부표 자리인 용트림바위 앞바다에서 수색 잠수작업을 하던 한준호 준위가 순직했다.
KBS뉴스에 의하면
한준호 준위가 숨진 자리는 용트림바위 앞바다였다.
그리고 KBS뉴스 카메라에
용트림바위 앞바다에서 건져낸
길쭉한 물체를 싣고서 어디론가 날아가는 헬기가 잡혔는데,
헬기가 싣고가는 저 물체는 철판이었다.
헬기 사진출처 :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4/07/2076673.html#//
위 헬기에 사진은 KBS뉴스에서 캡처한 것인데, (지금은 인터넷에서 저 동영상이 지워졌지만) 동영상이 살아있을 때 자세히 살펴보니 헬기로 메달아가는 저 물체는 선체 외부의 철판들이었다. 길쭉길쭉 네모반듯한 물체는 직선부위의 곧은 철판이었고, 구부러진 물체는 곡선부위의 일그러진 철판이었다.
헬기에 메달아가는 납작하고 길쭉하면서 낭창낭창하면서 날아간 물체가 어떻게 철판이냐는 것을 알 수 있느냐 하면, YTN뉴스에 같은 물체가 나왔으니까. 납작하고 길쭉하니 용접이 떨어져나간 덜렁거리는 철판이.
천안함은 1989년도에 부산 영도에 있는 대한조선소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11.8mm 두께의 철판을 사용했다고 한다. 11.8mm 정도 두께의 철판은 수심 20m이상의 해저에서는 어떠한 조류에도 떠내려갈 수 없는데, 용트림바위 앞바다에서 건져낸 철판을 메달아 어디론가 날아가는 헬기가 KBS뉴스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11.8mm 두께의 길쭉하고 무거운 철판이 용트림바위 앞바다까지 떠내려 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함미가 떠서 조류를 타고 용트림바위 근처까지 밀려갔다가, 그 함미에서 바로 위 YTN뉴스 사진에 덜렁덜렁 붙어있던 철판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준호 준위가 순직한 다음에 KBS뉴스에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故 한 준위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UDT 동지회 회원들이 이곳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할 때
단순한 파편이 아닌 대형 구조물을 봤다는 겁니다.
구조물에는 문까지 달려 있었고
그 안은 소방용 호스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UDT 동지회 회원 :
“해치문을 열었고, 한 사람은 로프롤 잡고 있고,
나는 해치 안에 들어가서... 5미터 들어가서...”
이곳은 어제(4월 6일) 해군이
길이 2미터의 파편 2개를 건져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 파편을 실은 해군 헬기는
백령도나 인근 바다에 떠 있는 독도함이 아닌 남쪽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한때 해군 정보탐사선 다도해함이 장시간 머물기도 했던 곳으로
이 지점이 어떤 곳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조물이 무엇이었겠는가?
함수는 그곳에서 1km도 더 떨어진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것을 사고 다음날 아침에 떠오른 것을 국민들 눈으로 확인했으니까 함수는 아닐 테고, 두 동강난 천안함에서 함수 아니면 함미였을 것인데, 우리는 이제 해경에서 공개한 동영상에 뒷부분의 선체가 곤두선 함미였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한준호 준위가 그의 동료들과 문까지 달려있고 소방용 호수 등으로 가득찬 있는 공간이 있는 그 구조물에 “해치문을 열었고, 한 사람은 로프롤 잡고 있고, 나는 해치 안에 들어가서... 5미터 들어가서...”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그 구조물이 함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준호 준위가 순직하기 전에
어떤 배 위에서 작업 중이었고,
어디서 작업 중이었고.......
기분 상태까지 느낄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이 인터넷에는 들어있다.
순직하기 전 상부의 명령에 의해서 제3부표가 떠 있는 용트림바위 앞바다
해군 685 성인봉함에서 수색작업을 수행 중인 한준호 준위와 UDT 대원들.
한준호 준위 사망 외에도 함미 수색작업에 동원된 10명이나 탄 금양호가 실종되었는데 아직까지 깜까 무소식이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국방부가 발표한 허위 사고지점인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저에서 결국 함미를 건져냈는데, 함미의 상부 갑판과 포탑의 페인트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사진출처:
위 사진들은 함미를 막 건져낸 직후에 찍은 사진들인데,
상갑판과 포탑의 페인트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 천함함이 두 동강난 지점이 백령도 동남쪽 콩돌해안과 장촌 포구 사이의 곶부리에 있는 TOD 초소로부터 880m 떨어진 지점에서 두 동강났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국방부가 허위로 밝힌 백령도 서남방 2.5km까지 7km 거리를 누군가가 천안함의 함미를 옮겨놨다는 것이다. 사람들 안 보이게! 물속에 잠긴 채로 함미를 띄워서! 46명이나 되는 시신이 들어있는 채로!
그러니까 7km를 엔진과 방향키도 없는 함미가 7km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상갑판 부위의 페인트가 저렇게 상처 하나 없이 반짝반짝 매끈매끈 빛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함미가 물속에서 조류에 떠밀려 7km를 이동해갔다면 가장 빛나는 저 포탑의 페인트들은 걸레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함미를 건져 올린 그 자리가 놀래기 어장이다. 놀래기를 부산에서는 노래미 게르치라고도 하는데.......암초지대에 사는 붙박이 성질의 물고기이다. 이 말은 만약에 함미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조류에 떠밀려갔다면 포탑에 페인트뿐만 아니라 상갑판 전체가 찍히고 우그러지고, 페인트가 벗겨지고....... 함미 전체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함미를 못 찾았다고 하고........ 언론의 접근을 통제해놓고........ 3일째 되던 날 함미를 찾았다고 하면서, 함미 격실에는 68시간 살아남을 수 있는 공기가 있다고 하면서....... 국민들 이목을 딴 데 돌려놓고는 그 사이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인 것이다.
물속에서는 부력 때문에
물체의 비중이 육지에 비해서 6분의 1로 줄어든다.
그리고 1200톤의 천안함에서 두 동강난 함미는 400톤 정도 나갈 것인데, 70톤 정도면 물속에서 함미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바다에는 하루에 조류가 두 번씩 있는데, 그 해역의 조류가 보통 2~3노트 정도 된다. 3노트면 시속 5.6km 정도인데, 35m 정도의 두 동강난 함미의 양쪽 철판에 구멍을 내서 그곳에 부력이 높은 공기 주머니를 채우고, 잡을 때가 없는 한쪽 밑으로는 튼튼한 로프를 넣고, 길쭉한 포신같이 걸림쇠가 있는 곳에는 그냥 밧줄을 걸어놨다가.......
조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를 때, 뒤쪽에 크레인이 있는 큰 배가 크레인으로는 함미의 뒤쪽을 들고 선체 뒤쪽 외벽에 걸쳐진 밧줄로는 함미의 앞부분을 들어서....... 큰 배 밑에서 함미를 해저에 닿지 않을 정도로 살짝만 들어서.......
조류를 따라, 조류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 측면 장력은 거의 받지 않을 수 있다. 20톤 정도만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만 있는 길이가 긴 배는 수심 24m 정도에 가라앉아있는 35m 정도 길이의 무게 400톤 정도의 함미를 몰래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이때, 피칭이나 로울링 같은 배의 흔들림으로 포신이 부러질 수도 있는데, 포탑의 페인트들은 상흔 하나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데도 포신들이 부러진 것은 급하게 서두르다 그렇게 됐을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을 것이고.
아래 사진들은
3월 28일 SBS뉴스에서 캡처한 것들인데,
그날 오후에 20~30톤을 인양할 수 있는 광양함이 사고해역에 도착하고, 그렇지만 선체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광양함의 인양능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래서 군은 민간인양선을 부를 것이라고 하는데 민간인양선이 거제도나 부산에서 도착하려면 5일 안팎으로 걸리고, 민간인양선이 도착하면 군은 선체에 공기주머니를 달고 공기주머니에 공기를 불어넣어 선체의 자세를 바로 잡은 다음,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선체 밑바닥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크레인으로부터 이어진 체인을 연결한 뒤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체인양 이렇게, SBS뉴스 동영상보기: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727021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인식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군은 두 동강난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서 공기주머니를 달고 거기에 공기를 불어넣어 선체를 바로 잡은 후에 선체의 하부에 구멍을 뚫고 로프를 넣어 들어서 인양하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그 당시에 SBS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를 통해서 군이 밝힌 사실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다음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저에서 함미를 인양해서 일단 옮겨올 때는공기주머니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함미를 완전히 건져올리고 보니까 함미의 부러진 양쪽으로 인위적으로 뚫어놓은 구멍들이 보이는 것이다.
건져낸 함미의 부러진 양쪽에 인위적으로 뚫은 구멍이 있다는 것은 해군에서 무엇인가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그전에 밝혔던 것처럼, 공기 주머니를 달고 공기를 불어넣어 선체의 자세를 바로 잡은 다음 선체 밑바닥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크레인으로부터 이어진 체인을 연결한 뒤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
그런데 국방부발표 사고지점인 백령도 서남방 2.5km 수심 45m 해저에서 건져올려 장촌포구 앞으로 옮겨올 때 공기주머니가 안보였다는 것은 건져올리기 전에 공기주머니를 떼어냈다는 것이다. 함미의 상부가 위로 보이게 함미를 이동시켰는데, 만약에 공기주머니가 달려있었다면 공기의 부력 때문에 공기주머니는 수면 위로 솟아오를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공기주머니는 거의 100% 수면 위로 솟아오른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다면 함미는 그 전에 공기주머니가 달린 채 이동되었다가 공기주머니가 떼어져 다시 가라앉아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언론에 공개된 그 이전의 사진들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바로 한준호 준위가 순직한 용트림바위 앞바다이다.
그런데 위에 SBS 동영상에서 볼 때는, 광양함이 3월 28일 오후에 백령도 앞바다에 나타날 때는 분명히 로프를 옆으로 달고 있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는 무엇인가 작업을 하려고 선체 후미 외벽으로 두꺼운 로프를 준비해놓고 있다. 그리고 그때 광양함 옆에는 성인봉함이 있었고, 성인봉함 옆에는 제3부표가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국방부 발표를 통해서 한준호 준위는 사망하기 전에 성인봉함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알고 있고, 한준호준위는 용트림바위 앞바다에서 작업중 순직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광양함이 로프를 풀고 성인봉함의 한준호준위를 비롯한 UDT들과 함께 야간작업을 한 곳이 용트림바위 앞바다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
한준호 준위가 수색작업 중
실신 후 순직한 시간이 3월 30일 오후 3시 20분경이다.
그리고 언론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대기하며 탐색 작업을 철야 지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http://news.kbs.co.kr/politics/2010/03/28/2071001.html)
- 3월 27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백령도를 방문했고,
- 3월 28일에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백령도를 방문했고,
- 3월 28일 광양함 도착 이후로는 성인봉함과 함께 한준호 준위 UDT 팀이 과로를 하고 있었고,
- 3월 30일 오후 1시 20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헬기로 독도함에 내렸고,
- 그 2시간 후인 3월 30일 3시 20분경에 한준호 준위가 순직한 것이다.
사진으로 보시면 눈에 더 잘 들어올 것이다.
그러니까 해군 지휘부는 천안함이 TOD 초소로부터 880m 지점에서 두 동강나서, 닻이 없는 함미는 공기나 가스가 뒤로 밀리면서 뒷부분이 다시 뜨면서 곤두선 채로 사고지점으로부터 1.200m 떨어진 용트림앞바다까지 조류를 타고 떠내려갔다가 거기에 가라앉았는데도.......
사고지점 자체를 조작하여 백령도 서남방 2.5km 무인지경의 먼 바다로 옮겨서 허위 발표를 했는데.......
허위발표를 한 상황에서, 함미를 잃어버리고 못 찾았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류에 함미가 연안으로 떠밀려와 발각되는 것을 전전긍긍 염려하면서 한준호 준위를 비롯한 UDT팀을 혹사시키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3월 30일 오후에 백령도 독도함에 도착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백령도에 도착한 2시간 후에 한준호 준위가 과로로 인한 잠수병으로 질식하여 숨을 거둔 것이다.
국방부에서는 천안함 사고 후 3일째인 28일 저녁에 천안함의 함미를 발견했다고 발표를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것도 믿기 힘들다. 29일 저녁에까지 광양함과 성인봉함이 함미가 진짜로 가라앉아 있었던 용트림바위 앞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들이 언론사의 카메라에 잡혔고, 성인봉함에서 작업하고 있던 한준호 준위가 3월 30일 오후에 사망했으니까.
그리고 해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함에 도착해서도 국군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까지 거짓말로 허위보고를 하고 있는데, 천안함사건의 허위보고는 해군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분명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저때까지만 해도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해군으로부터 허위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그 전까지 해군의 정보에 의해서 천안함의 함미는 백령도 서남방 2.5km 사고지점에 가라앉았다고 발표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천안함에 대한 정보는 해군이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은 최소한 함미가 용트림바위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백령도를 찾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 당시까지만 해도 해군이 대통령까지 속이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해군이 대통령을 속였다면 해군 이외에는 모두를 속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3일 후인 4월 2일 국회 천안함 긴급현안 질의에서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국회 천안함 긴급현안질의에서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김동성의원에게 마지못해 '천안함이 두 동강난 가장 가까운 TOD 초소는 880m 정도'라고 밝히면서, 그 상황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해경이 추가로 공개한 동영상 때문이었을 것이다.
직접 구조에 나선 해경은 정확한 구조지점과 사고지점을 알 수밖에 없었는데, 처음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함수에 타고 있는 승조원들을 구조하는 장면만 있었다. 그런데 두번째 공개한 동영상에는 천안함의 함미까지 나오고 말았고, 천안함의 위치가 육지에서 아주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었다. 바로 하늘에서 내리 비추는 커다란 푸른 불빛. 그것은 바로 육지의 높은 곳에서 비추는 제논 불빛이었다. 그때까지 해군은 구조 시에 여러 척의 군함만 몰려와 천안함을 호위했지, 헬기가 떴다는 발표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해경이 두번째 동영상을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공표가 큰 힘이 됐을 것이다. 대통령이 백령도에 다녀온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이 규명되면 상대를 가지리 않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니까. 그래서 해경은 알고있는 정보를 은닉하였다는 책임을 피하려고 자기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함미와 제논 불빛이 나타난 동영상'으로 6일만에야 언론에 공개한 것이었는데.......
공개하고 난 후에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그 훌륭한 일을 해놓고도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부터 아직까지 상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누구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대통령의 심오한 말씀을 오해들 하신 것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해경이 추가로 동영상을 공개한 4월 1일 이후로는 청와대와 국방부와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바로 천안함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다음날 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김동성의원이 천안함이 두 동강난 지점은 가장 가까운 육지의 TOD 초소로부터 880m 떨어진 지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국방부 장관도 880m 정도를 인정하면서 추가적인 설명까지 하였으니까!
이것은 그동안 해군에서 독점하고 있던 천안함 관련 정보가 다른 조직으로 새어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경에서 동영상을 공개해버리자, 해군에서 국방부에 스스로 이실직고 했을 수도 있고, 국방부와 한나라당이 해경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해병대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수도 있고!
이러한 상황은 책임의 당사자인 해군 지휘부가 잘못을 덮으려고 비밀을 유지한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해경이 동영상을 공개하기 전까지 '사고 이후 일주일 가까이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 안보공백 상태를 의미한다. 대통령이 백령도에 다녀온 이후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이 규명되면 상대를 가지리 않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던 것은 백령도에 가서도 진실을 듣지 못한 불만과 분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58명의 해군을 살려주고도 아직까지 해경들에 대한 포상 소식이 없는 이유는 그 중요한 상황을 해경이 알고서도 청와대한테까지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노여움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간에 청와대도
4월 1일 해경이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로 진상을 알게 됐을 것이다.
한나라당 일부와 국방부가 알고 있는 진실을 청와대가 모르고 있었다면 또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최소한 국방부는 해군처럼 당사자들은 아니니까, 그렇게 중요한 사안을 청와대보다 먼저 알았다면 즉시 청와대에 보고를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은 계속 흐르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광기가 휩싸이면서.......
입으로는 실용주의를 외치면서
그동안 이루어놓은 남북한의 모든 평화 기조는 다 없애버리고.......
명예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국민들을 세뇌시킨 다음에는
처음에는 아니라던 미국까지 설득해서 전쟁장사의 기대감에 부풀게 하면서........
그 틈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명시한
일본 총리와 전쟁에 대비한 한미일3국동맹의 굳건한 악수까지 하면서
(천안함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일본교과서 이야기가 못 나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임).......
어떤 큰 약속을 해줬는지, 중국까지 끌어들이려다가.......
모지란 짓거리란 모지란 짓거리는 세계만방에 다 하면서.......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저 국방부 발표 허위 사고지점에서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써진 북한산 어뢰 뼉다구를 찾아낸 것이다. 매직1번!
나는 처음에 국방부와 정부에서 부인할 수 없는 북한의 고유한 글씨체라고 해서
주물로 새겨진 음각이나 양각의 북한 글씨체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매직으로 써진 것이었다. 아! 이명박!.......
매직으로 써놓은 글씨가 어떻게 북한의 고유한 글씨체가 될 수 있는가? 한 사람 개인의 필체일 뿐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천안함 사건의 증거물을 채집하는 최두환 육군중령은 “합조단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때 어뢰의 잔해물이 떨어져 있을 곳이 폭발 원점(백령도 서남방 2.5km)으로부터 30∼40m 근처가 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고.
[정리하면서... 군의 사기와 명예에 대한 당부의 말씀]
제가 판단하기로.......
이번 천안함 참사는
그 극한의 위험 속에서도
부산관들이 주축이 된 46명의 장병들이
58명의 동료들과 천안함을 지켜내기 위해서
군인정신과 희생봉사정신으로
죽음을 무릎 쓰고
명령을 따르다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함미의 갑판 아래에서
고결한 청춘을 희생들 하셨는데.......
천안함 사건이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이용되면서
더 이상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지 말고
순리대로 조용히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거짓말을 했으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명예와 사기를 먹고사는 군은.......
그 어떤 사회조직보다 정직과 신뢰가 중요합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끝까지 그 진실을 밝혀내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거짓말 했던 자들의 본보기를 보여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되찾기 바랍니다.
군은 몇몇 고위 지휘관들의 군대가 아니라
70만 장병들로 이루어졌고, 5천만 국민의 군대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우리의 국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명예와 사기가 실추 되서는 안 됩니다.
군은 국가 최후의 보루이고,
통일이 되고난 후에도
사기충천 일당백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의 4대 군사대국 교통로에서
그 중심 역할을 하면서 강성대국을 유질할 수 있으니까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이 글은 퍼나르기를 허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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